지난 17일 인천IL네트워크 소속 장애인이 저상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인천장애인자립생활네트워크

인천장애인자립생활네트워크(이하 인천IL네트워크)는 19일 ‘저상버스 타기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모니터링은 인천IL네트워크 소속 장애인들이 지난 17일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부평구, 남동구, 남구 등 각 지역에서 저상버스를 타고 인천시청까지 가면서 이뤄졌다.

소요시간, 경사로작동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 부평에서 출발한 한 장애인은 1시간 20분이 걸려 인천시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서구에서 출발한 장애인은 2시간이 걸렸고 연수구에서 출발한 장애인은 1시간 1분이 걸렸다.

특히 계양구에서 출발한 장애인은 2시간 30분이 걸려 인천시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남동구에서 출발한 장애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장애인들이 인천시청까지 도착하는데 걸린 시간은 평균 1시간이었다.

버스기사의 친절도는 10명 중 6명이 친절했고 4명은 보통을 보였다. 저상버스의 경사로 작동여부에서는 8대 중 1대가 작동을 하지 않았다.

주행 중 버스차량의 급가속 및 급제동은 10건 중 2건으로 조사됐고 저상버스 10대 중 3대가 리프트 미작동 및 운전기사의 작동 미숙으로 장애인을 태우지 못했다.

운전기사의 휠체어좌석 안내 여부는 10건 중 1건으로 대부분의 운전기사가 저상버스에 탑승한 장애인을 휠체어 좌석으로 안내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적지 도착시 벨누름의 수월성 여부는 9건 중 3건이 수월했고 4번은 보통, 2건은 힘든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IL네트워크는 “앞으로는 저상버스 모니터링을 시간을 달리해서 조사할 계획이다”라면서 “이렇게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인천시에 저상버스 도입을 촉구하고 단순히 저상버스 확보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제언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IL네트워크 소속 장애인이 버스기사의 안내를 받아 휠체어 좌석으로 이동하고 있다. ⓒ인천장애인자립생활네트워크

저상버스에서 내리고 있는 휠체어장애인. ⓒ인천장애인자립생활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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