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에 중증장애인 및 노인을 위한 보조공학서비스센터 설립이 필요하다는 중증장애인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굿잡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26일 성명서를 통해 강남구청에 장애인 및 노인을 위한 보조공학서비스센터 설치를 촉구했다.

보조공학은 장애인과 노인의 손상된 신체적 기능을 대체·보완·향상시켜 일상생활과 근로·여가활동 등을 가능케 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장애인의 사회참여와 자립생활이 강조되면서 장애인 당사자와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보조공학서비스의 중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장애인복지법’과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등에서도 보조공학에 관한 사항이 일부 반영되어 있으나, 실행에 필요한 법·제도적 장치가 실질적으로 마련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에서도 행정과 예산 등의 이유로 보조공학서비스센터가 용산구, 강동구 2개소에 불과하다.

센터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시에서 보조기기가 필요한 1,2급 장애인의 수는 9만3000명으로, 강남구에서만 4400명이다. 강남구, 관악구, 구로구 등 서울 한강이남 지역의 수가 무려 2만2300명으로, 이들의 수요를 위해서는 센터 설립이 꼭 필수적이라는 것이 이들의 설명.

센터는 “현재 광역 보조공학서비스센터도 아니고 성격이 모호한 단 두 곳의 보조공학서비스 전달체계가 9만3000명의 수요를 감당하는 게 현실이다. 결국 보조공학서비스 욕구와 상황을 오로지 장애인과 그 가족의 자부담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강남구청에 보조공학서비스센터 설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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