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탈시설장애인주거권쟁취대책위원회 대표단은 13일 서울시청 별관에서 서울시 복지건강실 복지정책관 김선순 국장 등과 탈시설 장애인의 주거 지원방안을 위한 면담을 가졌다. ⓒ서울시탈시설장애인주거권쟁취대책위원회

서울시가 체험홈과 자립생활가정의 대상범위 완화 등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를 약속했다.

서울시탈시설장애인주거권쟁취대책위원회(이하 주거권대책위원회) 대표단은 13일 서울시장애인복지과에서 서울시 복지건강실 복지정책관 김선순 국장 등과 탈시설 장애인의 주거 지원방안을 위한 면담을 가졌다.

주거권대책위원회는 지난해 12월부터 서울시청 별관 앞에서 서울시의 체험홈, 자립생활가정의 입주자격 확대 및 물량 확대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펼쳐왔다.

이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추진 중인 주거복지사업이 올 12월로 마무리되면서 서울시에서 자립생활 중인 17명의 장애인들이 자칫 길거리에 나 앉을 처지에 놓였기 때문.

이에 주거권대책위원회는 체험홈과 자립생활가정 대상자를 서울시에서 관할하는 생활시설 거주 장애인에서 벗어나 지방의 장애인에게까지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날 김선순 국장은 “체험홈 요건 완화와 함께 지방 장애인 입소기준을 정하기 위해서는 먼저 구체적인 수요, 실태, 현황이 파악돼야한다”며 “대안을 함께 마련해 같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김 국장은 “올해 말까지 장기적으로 방안을 마련하고 단기적으로는 주거복지사업 대상자 중 먼저 서울시 시설에서 나온 장애인에 한해 체험홈과 자립생활가정에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날 주거권대책위원회와 서울시는 오는 2월 말까지 탈시설 장애인의 자립생활 정책 초안을 마련하고 올해 말까지 장기적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특히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올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실시하는 주거복지사업이 연장되거나 새로운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장애인복지과 황인식 과장은 “최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주거복지사업의 연장이나 새로운 사업으로의 형태를 논의했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주거권대책위원회 김은애 활동가는 면담과 관련 “추운 겨울에 서울시의 긍정적인 답변을 듣게 돼 기쁘다”고 평가한 뒤 “장애인의 욕구가 제대로 반영될수 있도록 모니터링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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