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서화꽃뫼공원 내에 조성될 무장애 통합놀이터 조감도. ⓒ팔달구청

수원시 팔달구(구청장 이훈성)가 장애 어린이와 비장애 어린이가 함께 뛰어놀 수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무장애 통합놀이터’를 조성한다.

무장애 통합놀이터란 보행을 가로막는 턱, 계단, 좁은 도로 등 물리적인 장벽이 없고, 놀이터 내에서 놀 권리와 문화 향유가 차별 없이 이루어지는 사회적 통합 놀이터를 말한다.

팔달구에 따르면 14일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화서동 서호꽃뫼공원에 15,000㎡의 규모로 무장애 통합놀이터 조성사업에 착수했다.

사회약자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계획·설계·시공 되었는지 평가하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공원 인증(BF)’도 추진,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무장애 놀이터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장애아동 교육 전문가, 장애인 학부모회, 지역주민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놀이터 설계에 최대한 반영했다.

새로 조성 될 서호 꽃뫼공원 내 ‘무장애 통합 놀이터’에는 장애인 화장실과 가족 화장실 등 공간이 분리된 공원 화장실이 신축되고, 다양한 접근성과 이용형태를 고려한 14종의 놀이시설이 설치 될 예정이다.

또한 모든 공원 시설에 장애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경사로와 산책로를 포함해 안내판·점자블록·음성유도기 등 이용편의 시설도 설치된다.

인근 주민들은 지역의 자랑거리인 전국 최초 장애어린이 교육전문으로 개원한 서호시립어린이집 인근에 전국 최대 무장애통합놀이터가 조성되는 것은 그 의미가 더욱 깊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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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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