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3번씩
병원에서 투석을 받아야하는 한국신장
장애인협회 윤도균 대의원도
의료진의 이해와 서비스 부족으로 "죽는 것이 나을 정도로 고통스러웠다"고 지난날을 회상했습니다.
투석을 하지 않으면 숨이 차고, ‘퉁퉁’ 부어 손가락을 누르면 살이 들어가서 나오지 않는다는 윤씨. 윤씨는 “
병원에 가서 투석기계를 돌려달라고 요청했더니 의무적으로 피검사를 해야 한다면 12번을 피 뽑았다. 투석기계를 돌려주면 괜찮다고 요청해도 듣지 않았다"며 "7시간이 넘어서야 투석할 수 있었다. 그 기간 동안 죽는 것이 나을 정도로 고통스러웠다"고 토로했습니다.
시각
장애인 당사자인 충남시각
장애인연합회 박재흥 천안시지회장은 “이쪽으로 오세요”라는 황당한
의료진의 말을 들었습니다. 시각
장애인이라고 분명 밝혔는데
의료진 머릿속에는 지우개가 있나봅니다. 시각
장애인에게 ‘이쪽’은 도대체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알 수 없습니다.
박 지회장은 “
병원을 왜 왔나 싶을 정도로 인식이 부족한 현실이다. 종합
병원조차도 마찬가지다"라며 "제대로 된 장애
인식개선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외에도 청각
장애인인 김치완 양천구수화통역센터 농수어강사는 정보 접근의 어려움을, 한국접근가능한관광네트워크 전윤선 대표는 번거로운 진료 서비스 체계 등을 토로했습니다.
마침 이날 보건복지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보건의료종사들을 위한 ‘
장애이해교육’을 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12월 30일 시행될 ‘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 즉, ‘
장애인건강권법’에 근거 규정이 마련됨에 따라 의료계 협회 11개를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는데요.
이 교육에는 장애유형 소개, 의사소통시의 원칙과 유의사항, 진료‧검사‧처치시 원칙과 주의사항 등으로 복지부가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협회에 제공, 각 협회가 실시합니다. 물론 필요시 추가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실시한다고는 하지만, 형식상의 교육이라면 ‘말짱 도루묵’이겠죠. 지체
장애인에게 “일어서”, 시각
장애인에게 “이쪽으로” 와달라는
의료진이 더 이상 없도록 제대로 된 실효성 있는 교육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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