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열린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개원식에서 참여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장애어린이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할 장애어린이 전용 재활병원이 국내 최초로 문을 열었다.

푸르메재단은 28일 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마포구청장 등 내·외빈 20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하 넥슨어린이재활병원, 마포구 상암동 소재)’ 개원식을 가졌다.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서울시와 마포구, 푸르메재단이 민관협력으로 공동 추진됐다. 특히 여기에 뜻을 모은 각계 인사와 시민 등 1만여 기부자, 국내 최대 게임회사인 넥슨을 비롯한 500여 기업의 동참으로 건립됐다.

총 465억원(국비 15억·시비85억·구비 92억·민간자본 273억)을 투입, 대지면적 3212.9㎡에 지상 7층 지하 3층(연면적 1만 8571.52㎡)으로 건립됐다. 이는 어린이재활병원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로 하루 500명, 연간 15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재활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정신건강의학과, 치과 등 4개 진료과로 운영되며 총 91개 병상 규모의 입원병동, 낮병동, 집단 및 개별치료실, 재활치료실(물리·작업·언어·인지치료) 등을 갖췄다.

뿐만 아니라 비장애 어린이들과 지역주민들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수영장, 문화교실, 어린이 도서관, 열린 예술치료실, 직업재활센터 등 다양한 시설도 마련됐다.

(왼쪽부터)박홍섭 마포구청장, 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많은 장애어린이들이 적절한 치료기관을 찾지 못해 치료를 받지 못하는 고통을 당하고 있다. 때문에 장애가족은 병원을 찾아 떠돌아다니는 실정이다. 이러한 가족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전국 최초로 어린이재활병원이 생긴 것"이라면서 "15만 장애어린이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서 건강한 삶을 되찾길 바란다"고 전했다.

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은 "많은 사람들의 노력 끝에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 개원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여전히 장애어린이를 위한 재활치료시설은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2차 장애를 예방하고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어린이 재활병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의 시립병원들과 마찬가지로 이 병원도 적자가 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이 계속해서 병원을 도와야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 후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장애어린이들이 우리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만큼 병원을 돕는데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의수화가 석창우 화백이 개원기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시계방향)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마련된 물리치료실, 통합치료실, 미술치료실, 인지치료실. ⓒ에이블뉴스

넥슨어린이재활병원 내 장애인 당사자가 직원으로 근무하는 카페. ⓒ에이블뉴스

넥슨어린이재활병원 전경.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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