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4년 심사실적을 기준으로 2014년 심사한 총 진료비가 61조9000억원이라고 24일 밝혔다.

보험자별 진료비 심사금액은 건강보험 54조5000억원(7.5% 증가), 의료급여 5조6000억원(6.3% 증가), 보훈 3000억원(4.8% 감소), 자동차 진료비 1조4000억원(268% 증가)로 나타났다.

수가유형별 구성비는 행위별수가 93.1%(58조원), 정액수가 6.9%(3조904억원)이고, 행위별수가 58조원의 4대 분류 구성을 살펴보면 기본진료료 15조7000억원(27.1%), 진료행위료 25조7000억원(44.3%), 약품비 14조2000억원(24.5%), 치료재료대 2조4000억원(4.1%)이다.

2014년도 건강보험 진료비는 54조 5275억원으로 전년대비 7.5% 증가했으며,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1인당 진료비는 108만원으로 전년대비 6.8% 증가했고,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1인당 의료기관 이용일수는 20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진료비는 42조270억원이며, 입원은 전년도 대비 7.5% 증가한 19조576억원(45.3%)이고 외래는 8.6% 증가한 22조9694억원(54.7%)으로 외래진료비 증가율이 입원보다 1.1%p 높게 나타났다.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1인당 의료기관 이용일수는 입원 2.6일 외래 17.1일로 전년도에 비해 입원일수는 0.1일, 외래는 0.3일 증가했다.

약국 진료비는 12조 5005억원으로 전년대비 5.3%증가했고,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1인당 약국 방문일수는 9.7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종별 진료비는 의원 11조 3134억원, 병원 8조 9410억원, 상급종합병원 8조 5649억원 순이며, 전년대비 증가율은 치과의원 25.4%, 치과병원 20.9%, 요양병원 18.4%, 병원 9% 순이다.

의원 진료비는 전년도 대비 6% 증가했고, 방문일수는 5억2741만8000일로 전년도 대비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 진료비는 5.3% 증가했고 방문일수는 전년대비 1.4% 증가했다. 요양병원 진료비는 3조 7480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18.4% 증가했다.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1인당 진료비는 108만원으로 전년대비 6.8% 증가했다. 남성진료비는 25조 880억원(46%), 여성진료비는 29조 4395억원(54%)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4조 3515억원(8%p)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진료비는 2조 8,241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6.8%라는 큰 증가율을 보였으며, 30대 진료비는 남성이 2조 333억원 여성이 2조 7025억으로 성별 진료비 차가 컸다. 1인당 진료비는 남성 50만124원, 여성 70만3521원으로 나타났다.

70세 이상 진료비는 14조 5824억원(26.7%)으로 전년도 대비 11.4% 증가했으며, 1인당 진료비는 362만원(전체 평균의 3.3배)으로 전년도 대비 6.7% 증가했다.

2014년도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601만명이고, 진료비는 19조 3551억원이며, 전년도 대비 증가액은 1조 8268억원, 증가율은 10.4%인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노인은 노년성 백내장(19만2252명), 상세 불명의 병원체의 페렴(8만6251명), 뇌경색증(8만5101명) 등의 상병으로 의료기관에 입원한 환자가 많았다.

입원 노인 환자의 진료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상병은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로 연간 8078억원(25% 증가)이며, 환자 1인당 진료비는 1만1674천원으로 나타났다. 외래 노인 환자의 진료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상병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연간 1223억원이며, 환자 1인당 진료비는 6만8000원이었다.

통계청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 기준, 입원 다발생 상병은 기타 추간판 장애 27만9000명,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 26만6000명 순이며, 외래 다발생 상병은 급성 기관지염 1508만4000명, 치은염 및 치주질환 1289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다빈도 상병 10개 중 전년도 대비 총 진료비 증가율이 높은 입원 상병은 노년성 백내장으로 11.9%가 증가했으며, 외래 상병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36.7%가 증가했다.

진료비가 가장 높은 입원 상병은 뇌경색증(7132억원)으로 환자 1인당 진료비가 590만9000원이며, 외래 상병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9066억원)으로 환자 1인당 진료비가 7만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는 건강보험 진료비 증가추이가 예년에 비해 소폭 둔화된 상태로 평가하고 있으나 불필요한 진료비 지출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정관리를 병행할 예정이다.

또 불필요한 장기 입원이 증가되는 부작용을 고려해 입원기간에 따라 입원료 본인부담이 단계적으로 증가하도록 제도를 보완하고 요양병원에서의 불필요한 지출 방지를 위한 의료적 기능을 강화하고 의료서비스 질을 제고할 수 있도록 수가체계도 개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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