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싶은 약 이야기'.ⓒ에이블뉴스DB

현재 우리나라의 시각장애인 수는 25만3095명. 전체 장애인의 약 10%에 달한다. 지난해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들이 궁금해하는 질환은 안구건조증, 결막염, 시력감퇴 등 9개 질환이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시각장애인이 안전하고 올바르게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알고 싶은 약 이야기' 책자를 발간했다.

이번 책자는 시각장애인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점자로 제공되며 음성 녹음파일도 함께 탑재했다. 본지는 책자 중 안구건조증 등 4가지 눈 질환에 대한 의약품 사용법을 담았다. 본지가 소개하지 않은 자세한 내용은 안전평가원 홈페이지(www.nifd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구표면 손상 ‘안구건조증’=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막이 과도하게 증발해 안구표면이 손상되는 안구건조증. 눈이 뻑뻑함과 함께 피로해 충혈되거나 콕콕 쑤시고 시리거나 이물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또 화끈거리거나 가려움증, 눈부심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원인은 크게 눈물의 생성이 부족한 경우와 눈물막의 증발이 증가하는 경우 두 가지로, 술, 스트레스, 렌즈의 장시간 사용 등 노출로 인해 유발될 가능성이 있다.

치료방법은 대부분 경증일 경우 눈에 인공눈물을 투여해 치료하고, 중등도일 경우 전문의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안구건조증 치료를 위한 의약품은 인공눈물. 눈의 건조함, 피로감 및 침침함 또는 렌즈 착용 시 불쾌감을 느낄 때 쓰이는 점안제로, 눈물막을 보호하고 윤활작용을 해 안구건조 증상을 예방, 완화 시킨다.

사용법은 손을 청결히 하며 렌즈를 착용한 경우 렌즈를 제거한다. 점안액 용기를 흔든 후 고개를 뒤로 젖히며 손가락을 이용해 아래 눈꺼플을 당긴 후 1~2방울을 점안한다. 점안 후 점안액이 충분히 확산되도록 눈을 지그시 감고 눈물샘 부분을 손가락을 눌러줘야 하는 것도 필수.

특별히 주의사항도 있다. 점안용으로만 사용해야 되고, 감염예방을 위해 점안액 용기의 끝이 눈에 닿지 않아야 한다는 것.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다른사람과 공동으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 렌즈 착용 시에는 사용하지 말며 어쩔수 없이 해야 한다면 의사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매우 드물게 경막출혈, 화끈거림이나 달라붙는 듯한 느낌, 가려움증, 자극감 및 과민반응이 일어날 경우에도 의사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통증‧눈곱 결막염 의약품은?=통증, 충혈, 눈곱이 심하게 생긴다면 ‘결막염’이다. 원인에 따라 크게 병원균으로 인한 감염성인 세균성 결막염 및 바이러스성 결막염과, 비감염성인 알레르기성 결막염, 화학성 결막염 등이 있다.

이중 세균성은 가장 흔한 안과질환 중 하나로 환자가 손댄 물건으로 인해 다른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전염성이 강하고 증상과 합병증이 심한 것이 특징.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대게 꽃가루, 동물성 털,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가 원인으로 우리나라에서 발병률이 높다.

이런 결막염 치료제는 두 가지로 나뉘며 세균성 결막염일 경우 항생제 점안액‧안연고,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경우 항히스타민제 점안액. 사용법 역시 두 가지 다르다.

먼저 항생제 점안액의 경우 일반적으로 1회 1~3방울, 하루 3~6회 점안한다. 항히스타민 점안액의 경우 일반적으로 1회 1방울, 하루 2회 점안하며 사용 전 반드시 의‧약사와 상의 후 안내받은 용법, 용량대로 사용한다는 것이 기본.

특별히 주의사항으로는 점안용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감염예방을 위해 점안액 용기의 끝이 눈에 닿지 않도록 한다. 마찬가지로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다른 사람과 공동으로 사용하지 않으며 일주일 이상 사용해도 증상의 개선을 보이지 않는다면 의‧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특히 항생제나 스테로이드제제 점안액의 남용은 진균, 바이러스로 인한 각막궤양을 발생시키거나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사용량 및 사용기간을 주의해야 한다.

■각막염, 이상반응 주의하세요=우리 눈의 검은자 부위를 덮고 있는 유리처럼 투명한 조직인 각막, 이 곳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 바로 각막염이다. 시력 저하가 동반될 수 있으며 통증, 충혈, 각막혼탁, 눈부심, 눈물흘림 등을 초래하는 무서운 질병.

각막염의 원인은 크게 세균 및 바이러스 등에 의한 세균성 각각염과 바이러스 각막염이 대부분이며 바이러스의 경우 단순포진 각막염이 대표적이다. 의약품 역시 각각 다르다는데.

먼저 세균성 결막염의 경우 항상제 점안액‧안연고, 단순포진각막염의 경우 항바이러스제 점안액‧안연고다. 항생제 점안액의 경우 일반적으로 1회 1~3방울, 하루 3~6회 점안한다. 항생제 안연고의 경우 일반적으로 1회 1cm 이내로 소량도포하며 하루 2~4회 투여한다.

다음 항바이러스 점안액의 경우 보통 1회 1방울, 하루 5~7회 점안하며 치료 후에도 재발방지를 위해 1일 2~3회 7일간 투여하는 것이 일반적. 안연고의 경우는 보통 1일 3~5회, 0.5cm~1cm 길이로 투여하며 치료 후에도 재방방지를 위해 3~7일간 더 투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상반응도 있을 수 있다. 장기간 사용 시 안압상승이나 혈액학적 이상이 발생할 수 있고, 반응성 충혈이나 작열감, 자극감이 나타날 수 있으니 의‧약사와 상의하도록 한다.

■정해진 용법 사용이 ‘중요’=자외선, 각종질환, 산소 등 복합적인 원인들로 인해 눈의 건강이 나빠져 점점 잘 보이지 않게 되는 증상이 바로 시력감퇴다. 멀리 있는 사물이 잘 보이지 않거나 물체의 상이 또렷하게 보이지 않고 이물감 및 충혈 증상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

시력감퇴의 원인은 다양해 이에 따른 치료는 반드시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하도록 하며 특히 갑작스런 시력감퇴 발생 시 즉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치료 뿐 아니라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역시 중요하기 마찬가지다.

평소 시력감퇴를 불러올 수 있는 장시간 렌즈 착용 및 근거리에서 글을 읽는 등의 습관을 개선하고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도록 하며 평소 비타민C, 비타민E, 셀레늄, 아연 등이 포함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의약품 사용은 시력감퇴 개선제. 눈의 피로 안정에 쓰이는 약으로 종류에 따라 시력감퇴나 야맹증, 망막변성에 의한 약시 및 안구 모세혈관의 혈류개선 등에 효과가 있다.

대부분 1회 1~2캡슐, 하루 2~3회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사용전 반드시 첨부문서를 잘 읽고, 정해진 용법 용량대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

만약 구역, 구토, 설사, 가려움증의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복용을 중지하고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또 과량 복용 시 하지동통, 신경과민, 탈모, 식욕부진,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 경우 복용을 중지하고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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