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오늘(21일) 전격 사퇴와 함께당 복귀를 선언했다.

유시민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장관직을 사퇴하고 열린우리당으로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복지부 장관에 임명된 뒤 1년3개월만이다.

유시민 장관은 "지난달 초에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는데 보류해 두겠다고 하고 말씀이 없었는데, 최근 장관직 사의를 수용해 줄 것을 절차를 통해서 간곡하고 강력하게 청을 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사의를 받아들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 확답은 못들었다고 말했다.

유장관은 사의 표명 배경에 대해 "복지부에 계속 있는 것이 복지부 여러 정책을 발전시켜 나가는데 도움 될 것 같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장관은 대통령 선거에 나서는 각 당의 유력 후보들에게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6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유시민 장관은 사의가 수용돼 열린우리당에 복귀하면 당원과 국회의원으로서 일상적인 일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우선 장관직을 수행하면서 보고 배운 것을 국민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집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BS사회부 김영태 기자 great@cbs.co.kr/에이블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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