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에 와보니깐 한국하고 무엇이 다르니?”

“휠체어를 안타는 사람은 모르겠지만 턱이 낮은 것이 참 좋아요 비록 턱이 낮아도 갈수 없는건 마찬가지 이지만 지나가는 분한테 부탁하기가 더 수월하거든요”라고 말했던 친구는 길을 지나가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시민들의 시선이 한국과는 다르다고 한다.

휠체어를 옮겨야 할 때면 나서서 도와주는 시민들의 친절은 친구에게 스웨덴의 복지를 좋게 생각하게 한듯하다. 비록 어떤 공공시설 화장실문은 무겁거나 이중문이기에 혼자 휠체어를 탄채 출입이 불가능 하고, 도로의 턱과 식당의 계단이 스웨덴의 생활을 불편하게 하였지만 이보다 더 중한 것은 사람들의 시선이라고 한다.

화장실을 가고 싶어도, 말을 못하던 스웨덴팀원 지희는 이제는 스웨덴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길가던 시민에게 말을 건네고,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장애인 및 시민의 이야기를 듣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한국과는 다른 사회에서의 장애인을 알아 가게 됐다.

Eskiltuna 지체 장애인인 Steve와의 심층 인터뷰중 일부

스웨덴의 장애인 대학진학비율 5-10%, 장애인 취업비율 20%, 대부분 사무직에 종사를 하고 일부는 공장에서 단순노무를 하게 되죠, 비취업 장애인 80%는 국가에서 지원되는 연금으로 생활을 연유해 나가지만 이는 국가의 문제로서 남게 됩니다. 일반인들도 취업하기 어려운 이때 장애인을 위한 단체에서 일을 하게 된 저는 행운아에요.

Eskiltuna시민 Eelena와의 길거리 인터뷰중 일부

모든 것이 바뀌어야 해요, 좁은문, 높은 턱등의 장애물을 없애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국가는 장애인을 위해서 변화하고 시민들은 스스로 노력해야 합니다.

Eskiltuna 지체 장애인인과의 길거리 인터뷰중 일부

저는 장애인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스웨덴의 어떤 분야가 개선되어야 할지 잘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람들의 교육이에요. 이들은 장애인을 볼때 흔히 멍청하거나 위험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다르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사회에서는 시민들의 장애인인식개선을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스웨덴 이민자분과의 인터뷰중 일부

저는 이라크에서 왔어요, 스웨덴은 천국이에요. 왜냐구요? 여기에는 자유와 권리가 있기 때문이죠.

인터뷰를 장애인과 일반적인 시민의 스웨덴 사회를 보는 시선은 다르다는 생각을 해봤다. 복지국가 스웨덴이지만 아직도 장애인을 위하여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으며 편의시설뿐 아니라 인식개선에 대한 과제가 있는 것이다.

*이 글은 ‘2010장애청년드림팀’ 스웨덴팀의 멤버 조효천님이 보내왔습니다. 에이블뉴스 회원 가입을 하고, 취재팀(02-792-7166)으로 전화연락을 주시면 직접 글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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