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회 장애인의날 및 장애인식개선 홍보대사로 위촉된 팝페라 테너 임형주 씨(오른쪽)와 장애아동 안아솔 양이 장애인인권헌장을 낭독하고 있다.ⓒ한국장애인개발원

올해 제36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도 역시나 장애인 인식개선이 중점 포인트였다. 지난해 “장애우, 장애자는 장애인으로”, “일반인, 정상인은 비장애인으로”라는 바른 말 쓰기에 이어 올해는 작은 행동부터 실천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2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36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등 내외빈을 비롯해 장애인복지분야 유공자, 장애인 단체 임직원 등 총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황교안 국무총리는 “정부는 장애인의 삶의 질과 권익을 증진시키는 데 최우선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연금과 수당을 인상하고 활동지원서비스를 확대해가고 있으며 장애인 권익보호를 위해 장애인권옹호기관 설치와 인권침해 관리감독, 처벌을 강화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한 황 총리는 “금년에는 전국 17개 시도에 발달장애인 지원센터를 설치해 발달장애인에 대한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며 “내년부터는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고, 건강권과 의료접근성 강화를 위해서 원격의료 등 의료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제36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한국장애인개발원

이날 기념식의 하이라이트는 작은 행동부터 실천하자는 의미로 “우리 함께 맞춰가요. 하나, 말할 땐 눈높이를, 둘, 걸을 땐 발걸음을”이라는 장애인 인식개선 캠페인 선포식이었다.

여전히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는 장애인 차별, 비하에 대해 대국민 인식개선이 필요하다는 반증이다.

지난해 ‘바른 말 쓰기’ 캠페인을 통해서 ‘장애우, 장애자’라는 단어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작은 행동을 통해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겠다는 계획이다. 황 총리의 축사 멘트 또한 국민들의 인식개선의 필요성이 처음과 끝을 장식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별 없이 모두가 어울려 살아가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사명입니다. 장애인의 날이 장애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없어지고 따뜻한 공동체로 하나가 되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고 아름두운 공동체를 실현해가는 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한편, 이날 정부포상으로는 윤형영 한국장애인선교단체총연합회 회장 등 국민훈장 4명, 국민포장 3명, 대통령 표창 5명, 국무총리 표창 4명 등 총 16명이 수상했다.

황교안 국무총리(사진 왼쪽)가 4월 20일 제36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올해의 장애인상 수상자인 금동옥 휠라인 대표(사진 오른쪽 두번째)에게 눈높이를 맞춰 시상하고 있다.ⓒ한국장애인개발원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사진 왼쪽)이 팝페라 가수 임형주 씨에게 제36회 장애인의날 및 장애인식개선 홍보대사 위촉장을 전달했다.ⓒ한국장애인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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