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취임한 한국장애인개발원 황화성 원장을 둘러싼 ‘낙하산 의혹’이 국정감사 도마위에 올랐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김성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1일 복지위 국정감사에서 황화성 원장을 향해 장애인개발원의 목표와 비전을 물었다.
황 원장의 준비한 답변이 끝나자 이번에는 직업재활의 현 문제점에 대해 다시금 물었다. 이쯤되면 질의내용의 핵심이 궁금할터. 본격적 질의는 다음이었다. 바로 '낙하산 임명' 의혹.
김 의원은 “지난해 1차 원장 임명될 때 10명중 한명이 황 원장이었다. 10명 중 9위였는데 알고있었냐”고 물었다. “잘 모르겠다”는 황 원장에 답변에 “그후 11월 2차 공모에는 8명이 응모했는데 역시 적격자가 없어서 원장을 못 뽑았다. 이때는 왜 지원을 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1차에 탈락했기 때문에 2차에 자격없는줄 알았다”는 답변이 이어지자 김 의원은 다시금 “올해 6월에는 또 3차를 응모해서 압도적 1위를 했다. 1차 때 낮은 점수였는데 어떻게 꼴찌가 1등이 되는것이냐. 상식선에서 어긋난다. 누군가의 권유나 언질을 받은 적이 있냐”고 의혹을 드러냈다.
황 원장이 “(권유, 언질)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자,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 양성일 국장까지 단상에 섰다. 양 국장은 “1차에서 떨어져도 3차에 응모 가능하다. 임원추천위원회도 1,2차와 별도로 3차에선 다르게 구성됐다”고 답했다.
하지만 김 의원의 의혹은 쉽게 꺼지지 않았다. 김 의원은 “대개 상식의 경우에는 1차 탈락자는 응모를 하지 않거나 심사에서 배제하는 것이 상식이다. 제도개선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 종감때까지 산하기관 공모 개선방안을 보고하라”고 주문했다.
또 황 원장을 향해서도 “충남도 비례대표 의원과 새누리당 선대위 부위원장도 맡으신 바 있다. 정치활동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비전과 목표에 적합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장애인을 위한 활동을 하라”고 뼈있는 말을 남겼다.
이에 황 원장은 “당사자 중심의 정책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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