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개발원 황화성 원장이 직원의 활동보조를 통해 단상에 선 모습.ⓒ에이블뉴스

공공기관 최초 중증시각장애인 기관장인 한국장애인개발원 황화성 원장의 국정감사에는 특별한 점이 있다. 활동보조인은 물론, 점자정보단말기를 지참한 채 국회의원들에게 양해의 말까지 전했다.

1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3번째 순서로 불려진 황화성 원장은 직원의 활동보조로 단상에 섰다. 중증시각장애인인 그의 손에는 점자정보단말기와 함께였다.

엉켜진 이어폰을 푸는 시간 동안 시선이 모아지자 황 원장은 “제가 시각장애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점자정보단말기로 보고 드린다”며 “단말기로 읽다보면 오탈자가 있기도 합니다. 의원님들께서 이해를 해주시길 바란다”고 첫 마디를 뗐다.

이어폰을 낀 황 원장은 “황화성입니다”라고 소개하며, 본격 업무보고를 해나갔다.

황 원장은 “2015년 국정감사를 맞이해서 한국장애인개발원 업무현황을 하게 돼서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개발원은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2008년 명칭을 변경한 후 조사연구, 정책 개발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 원장은 BF인증제, 중증장애인 우선구매제도 등 주요 업무 현황을 짧게 소개하며, 간부 소개때도 잠깐의 뜸을 통해 업무보고를 무사히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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