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학영 의원(민주통합당). ⓒ에이블뉴스

보건복지부와 산하기관이 ‘웹 접근성’ 인증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학영 의원(민주통합당)은 13일 복지부와 식약청을 포함한 23개 복지부 관련 기관 홈페이지, 복지부의 23개 사업별 홈페이지 등 총 46개 홈페이지를 대상한 ‘웹 접근성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웹 접근성’은 장애인·비장애인 모두가 웹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을 말하는 것으로, 한국정보화진흥원 등이 평가해 인증하고 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복지부 관련기관 홈페이지는 57%(13개 기관), 사업별 홈페이지는 83%(19개 사업)가 웹 접근성 인증을 받지 않거나 인증기간이 지난 상태였다. 전체 46곳 중 70%에 달하는 32곳이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이 의원은 “행정안전부의 공공기관 실태조사가 매년 실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웹 접근성 인증이 여전히 낮다”면서 “이는 복지부가 조사대상인 대표홈페이지 관리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형적인 전시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공기관의 인터넷 홈페이지는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웹 접근성 기준을 준수해야 하며, 장애인정책 주무부서인 복지부의 솔선수범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지금부터 시급히 구체적인 대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 의원은 앞으로 보건복지 관련 홈페이지의 웹 호환성을 조사,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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