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 행복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는 한국장애인개발원 변용찬 원장.ⓒ에이블뉴스

발달장애인법, 성년후견제 등 장애계의 전반적인 제도와 정책개선을 위해 장애계와 전문가가 머리를 맞댈 수 있는 장이 마련될 전망이다.

한국장애인개발원 변용찬 원장은 10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2012년 제1차 장애인최고지도자포럼(TELF)’에 참석해 이룸센터 고유목적 사업비 기금을 통해 정책기획단을 구성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변 원장은 ‘장애인이 행복한 세상’이라는 주제를 통해 18여분동안 대한민국에서 장애인이 행복하게 살아가려면, 장애에 대한 시각을 장애에 대한 많은 연구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변 원장은 사례를 통해 “한 고등학생이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잘 못해서 경추가 손상이 돼 사지마비가 됐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장애를 입은 학생에게 너만 다쳤느냐라고 비난을 하고, 사회는 빨리 회복해서 사회로 나오라고 요구를 했다”며 “그래서 이 학생은 나를 장애로 생각하는 이 사회를 바꿔야 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를 바꿈으로써 장애인자신이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장애에 대한 시각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변 원장은 “장애인이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개발원은 이룸센터의 고유목적사업비 기금의 일환을 장애계 전체를 위해 쓰겠다. 성년후견제, 발달장애인법 등의 제도를 대비해서 논의의 장을 위한 정책기획단 구성과 우수직원 해외연수 제도 등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개발원 관계자는 "정책기획단 구성은 현재 이뤄지고 있으며, 구체적인 사업비의 아이템만 나왔을 뿐, 세부사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사항"이라며 "장애계의 전반적인 제도에 대해서 장애계와 전문가가 정기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변 원장 이외에도 ‘공감할 수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한국장애인부모회 노익상 회장과 장향숙 전 의원이 각각 사랑, 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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