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모습 캡처. ⓒ에이블뉴스

4월 총선이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비롯한 16개 시·도 선관위원회의 홈페이지 웹 접근성이 아직도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부설 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는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전국 16개 시·도 산하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의 웹 접근성 준수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는 지난 3월 2일부터 12일까지 시각, 지체장애 당사자가 한국 웹 접근성 콘텐츠 지침 2.0’을 참고해 팝업창, 페이지 제목, 메인페이지파악, 회원가입, 소개 정보 확인 등의 조사항목을 토대로 실시했다.

실태조사 결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포함한 전체 17개 선거관리위원회의 홈페이지 웹 접근성 평균이 74.1점으로 나타났다.

경상남도 선거관리위원회가 51.7점으로 최하위를 차지해 장애인이 홈페이지를 이용하기에 제일 어려웠다. 이어 제주특별자치도 선거관리위원회 63.2점, 충청남도 선거관리위원회 64.3점, 강원도 선거관리위원회 65.1점으로 그 뒤를 따랐다.

실제로 이들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는 선거정보를 제공하는 팝업창, 스킵네비게이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청각장애인을 위한 동영상 자막도 제공하지 않았다.

반면 부산광역시 선거관리위원회가 88.8점으로 선거 정보 관련 팝업창 및 동영상 자막 등이 제공 돼 장애인들이 이용하기에 제일 편리한 홈페이지로 선정됐다.

이어 대전광역시 선거관리위원회가 82.1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81.6점으로 나타났다.

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 유재호 소장은 “장애인 등 정보취약계층에게 선거에 대한 정보가 공정하게 전달 돼 한 표 한 표 올바르게 행사될 수 있도록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많은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지난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웹 접근성 개선에 대한 요청과 이번 평가 결과를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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