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곽정숙 국회의원은 1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2012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보건복지부 신규 사업으로 여성장애인을 위한 전문 산부인과병원 운영을 시범적으로 실시해줄 것을 주문했다.

장애여성들이 임신·출산 과정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병원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여성장애인의료관리체계에 따르면 63%의 여성장애인들이 산부인과 진료 시 불편함을 84.8%의 여성장애인은 임신·출산 전문병원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곽 의원은 여성장애인들이 의료기관을 이용하면서 겪는 어려움으로 장애특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의료진 문제, 부족한 장애인편의시설, 제한적 의사소통 등을 들었다.

이에 따라 곽 의원은 “권역별로 장기·단계적으로 여성장애인 전문병원을 확대하고 광주지역에 만들어지고 있는 재활병원에도 여성장애인을 위한 전문산부인과를 개설해 줄 것”을 요구했다.

현재 인천과 부산 지역의 재활병원은 설립을 마친 상태며 광주, 대전, 춘천, 서귀포 지역의 재활병원은 착공에 들어가 설립 준비 중이다.

이에 대해 복지부 임채민 장관은 “여성장애인들 출산 어려움에 대해 지원금 예산 반영을 한 두차례 시도했으나 잘되지 않았다”며 “출산 지원금의 문제와 재활병원 내 특별한 시설 및 과목을 신설하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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