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서울시는 추석 명절을 맞아 장애인 시설과 일명 ‘쪽방촌’ 주민 등 소외계층의 합동차례 비용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는 우선 종로구 문혜장애인요양원, 노원구 천애재활원, 강동구 주몽재활원 등 시내 장애인 생활시설 50곳에 합동차례상 마련 비용으로 15만∼22만원씩 총 1천40여만원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승진, 영전, 가족 기념일 등에 화분이나 선물을 주는 대신 그 비용을 축하받는 사람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그린기프트’ 사업으로 지원 비용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와함께 시비를 들여 종로구 돈의동·창신동, 중구 남대문로5가, 용산구 동자동, 영등포구 영등포동 등 쪽방촌 5곳에 합동차례비 50만원씩을 지역 쪽방촌 상담소를 통해 지원한다.

17일에는 돈의동에서, 20일에는 나머지 쪽방촌 네 곳에서 합동차례와 윷놀이·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 시내 42개 노숙인 보호시설에 시설 규모별로 12만∼200만원을 지원해 추석 연휴기간(21∼23일) 무료급식을 1일 2식에서 3식으로 늘릴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추석 차례를 지내기 어려운 소외 계층이 이번 사업을 통해 따뜻하고 정겨운 명절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린기프트 등 소외계층 후원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이나 기업은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02-953-5525)로 문의하면 된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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