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사표를 제출한 신필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에이블뉴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필균 사무총장이 지난 5일자로 전격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지난 5일자로 신필균 사무총장이 이세중 회장에게 사표를 제출했고, 곧 사표가 수리될 것을 보인다"고 9일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신 총장이 사표를 제출한 이유는 한나라당과 정부가 모금기관을 복수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지난 정권의 인사'라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았던 신 총장은 자신이 물러나지 않자 한나라당과 정부가 법 개정까지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자신이 물러나는 것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보고 결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신 총장은 지난 5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 직원들에게 밖에 나가서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법이 개정되는데 힘을 보태겠다는 의사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신낙균 의원의 동생인 신 총장은 국민의 정부시절 청와대 비서관을 지냈고, 2002년부터 2004년까지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으로도 활동했다.

이후 성공회대 외래교수로 활동하다 2006년 6월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으로 재직한 신 총장은 결국 3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게 물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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