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천안시 특수학교 (가칭)꿈이룸학교의 건립이 민간인 부지매입 문제로 늦춰지면서 개교 계획이 당초 오는 2019년 3월에서 2020년 3월로 연기됐다.

3일 취재에 따르면 현재 충청남도교육청은 특수학교 (가칭)꿈이룸학교 건립을 계획하고 추진 중에 있다. 지난 2015년 천안 지역의 유일한 특수학교인 인애학교의 과밀화가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자 학교 신설의 목소리가 나오면서다.

(가칭)꿈이룸학교 건립은 주민들의 반발 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학교 부지로 선정된 (구)병천학생야영장이 이미 20년째 방치돼 피해가 크고, 신규학교 건립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심리 때문이었다.

지난해 서울 강서구 특수학교 건립을 두고 지역주민들이 보인 반발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당시 강서구 일부 주민들은 구 공진초등학교에 건립 예정인 특수학교의 저지를 위해 현수막을 붙이고 격렬한 저지를 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충남교육청은 지난해 8월 31일 (가칭)꿈이룸학교에 대한 교육환경평가를 마치고 시설설계에 돌입했다. 이 학교는 연면적 1만 5000제곱미터 규모로 고등학교·전공과 100여명 수용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최초 (가칭)꿈이룸학교는 201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진행됐다. 학교건립은 순탄하게 진행되는 듯 했으나, 토지매입과정에서 난항에 부딪혔다. 천안교육지원청은 학교건립 예정지인 (구)병천학생야영장 토지를 매입은 완료했지만 학교부지 인근에 놓인 민간인 토지(밭)를 매입하지 못한 것이다.

이에 천안교육지원청은 수개월 간 땅 주인을 설득해 최근 매도승낙과정까지 이끌어 냈고, 오는 11월까지 토지매입을 완료하고 착공해 2020년 3월 (가칭)꿈이룸학교를 개교한다는 계획이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2019년 3월 특수학교 건립 연기로 학부모와 당사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현재 건립부지의 민간인 토지소유주를 설득해 매도승낙을 받은 상태”라면서 “감정평가 후 토지거래를 완료하면 2020년 3월 개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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