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주민의 반대로 서울 동대문구 성일중학교 내 ‘발달장애학생 직업능력센터’ 건립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에이블뉴스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서울 동대문구 성일중학교 내 '발달장애학생 직업능력센터'(서울커리어월드) 건립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장애인계가 공동대응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한국자폐인사랑협회, 한국장애인부모회, 한국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로 구성된 발달장애인법제정추진연대는 8일 서울커리어월드 설립을 위한 장애인계 공동대책기구를 제안했다.

서울커리어월드는 서울거주 장애학생과 청년기 발달장애인의 진로·직업교육훈련을 위해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서울시교육청,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공동으로 설립 운영하는 직업체험센터다.

공단과 시교육청은 서울커리어월드 건립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돕고자 3번의 사업설명회를 연 바 있지만 일부 주민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이에 시 교육청이 지난달 21일 착공 계획을 발표했지만 이달 4일, 11일로 연기가 반복되고 있다.

특히 지난 6일 공단 관계자 3명, 시 교육청 관계자 2명, 발달장애 부모 3명과 반대 주민 18명 등 총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의점을 찾기 위해 열린 주민 간담회도 입장 변화 없이 상처만 남긴 채 끝났다.

발제련은 “시교육청은 일정 상 공사 기일을 더 이상 미루기 어려워 조만간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어 반대 주민과의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전개 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설립을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의 지역 이기주의에 경종을 울리고, (차질 없이 공사가 진행돼) 설립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공동대책기구를 제안 하는 것”이라며 장애인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한편 공동대책기구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는 참여 동의서를 오는 9일까지 팩스(02-723-4805)나 이메일(kddact@daum.net)로 보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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