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사회기술혁신연구소에서 개최한 '아이디어 팩토리 성과 전시회' 모습. ⓒ박종태

KAIST 사회기술혁신연구소는 30일 창의학습관 로비에서 '아이디어 팩토리 성과 전시회'를 개최했다.

대학생의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제품의 제작을 지원하는 아이디어 팩토리는 2014년 KAIST가 처음으로 문을 열었으며, 현재 전국의 10개 대학이 운영 중에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KAIST, 전남대, 경일대, 경남대, 한국해양대 등 5개 대학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내 개발한 시제품 35종이 전시됐다.

KAIST는 시각장애인용 스마트 손목시계, 교육용 3D 프린터 및 설계 소프트웨어, 문자열뿐만 아니라 사진 등 다양한 형식 인쇄물 출력을 할수 있는 시각장애인용 점자프린터, 날씨 정보를 가르쳐 주는 엑스포 다리 등 총 11종의 제품을 출품했다.

출품작 중 눈에 띄는 제품은 시계바늘 대신 진동을 통해 시간을 알려주는 촉각 기반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 손목시계다. 사용자가 시계 본체에 부착된 회전판을 돌려 회전판이 현재 시간의 구간에 위치하면 시계가 진동을 통해 시간을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현재 제조 기업에 기술이전 돼 하반기 중 10만원의 가격으로 시판될 예정이다.

날씨정보를 알려주는 ‘엑스포 다리’도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대전의 엑스포 다리를 형상화한 이 제품은 온도 ,습도, 강수확률을 나타내는 각각의 다리가 불빛의 개수와 밝기로 그 결과 값을 표현한다.

예를 들어 습도가 60%라고 가정하면 습도를 나타내는 다리가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습도정보를 받아 다리의 불빛량을 60% 정도로 표시해 준다.

KAIST는 이번 출품작 중 몇몇 제품은 사업화가 바로 가능해 상용화가 크게 기대된다고 밝혔다.

경일대 아이디어팩토리 학생들이 개발을 한 앉은자세 교정 림레스트. ⓒ박종태

앉은자세 교정 림레스트. ⓒ박종태

KAIST 학생들이 개발한 시각장애인용 점자프린트. 문자열뿐만 아니라 사진 등 다양한 형식 인쇄물 출력을 할수 있다. ⓒ박종태

KAIST 학생들이 개발한 날씨 정보를 가르쳐 주는 엑스포 다리. 온도, 습도, 강수확률을 나타내는 각각의 다리가 불빛의 개수와 밝기로 그 결과값을 표현한다. ⓒ박종태

KAIST 학생들이 개발한 시각장애인용 스마트 손목시계. 사용자가 시계 본체에 부착된 회전판을 돌려 회전판이 현재 시간의 구간에 위치하면 시계가 진동을 통해 시간을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박종태

시각장애인용 스마트 손목시계 충전은 무선 충전기에 올려 놓으면 된다. ⓒ박종태

시각장애인용 스마트 손목시계를 개발한 KAIST 학생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박종태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