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개발원이 지난 18일 해양경찰청과 잠수복, 근무복, 근무모 등 약 3억 원 규모의 수의계약을 맺었다. 이는 2011년 한국공항공사와 체결(총 1억원 규모)한 계약에 이어 대량구매로는 두 번째로 맺은 계약이다.

개발원은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에 따라 지난 2009년 6월부터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업무 수행기관으로서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를 위한 수의계약 대행 업무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공공기관은 공신력 있는 기관과의 안정적인 계약을 통해 고품질의 다양한 물품을 구매하고, 조달청 물품등록이 불가했던 생산시설은 공공기관과의 활발한 거래를 통해 매출증대를 이룰 수 있게 됐다.

공공기관의 물품(재화·용역)구입 계약은 G2B(정부-기업간의 거래)계약과 수의계약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큰 금액의 경우는 G2B계약으로 이루어지는데, 공공기관에서 발주요청 시 개발원에서 물량배정과 가격조정을 거치고, 생산시설에 생산의뢰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2011년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액은 2,358억 원으로 총 구매액인 42조4,993억원의 0.55%에 불과했다.

이는 기존에는 중증장애인생산품목이 제한적이고, 품질에 대한 신뢰도가 낮으며, 공공기관이 물품을 구매하는 조달청에는 법인과 개인만 등록 가능하기 때문에 중증장애인생산시설은 물품 등록이 불가해 공공기관의 구매율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개발원 관계자는 “이 같은 문제점을 수의계약 업무대행으로 중증장애인생산품에 대해 상시 관리하고, 공공기관의 욕구를 파악해 품목을 확대하는 등 생산품에 대한 신뢰도를 쌓고 우선구매율을 높이기 위해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