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변웅전 위원장은 2일 장애인단체 대표단과 만나 이명박 대통령이 장애연금 공약에 대해 책임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에이블뉴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변웅전 위원장은 "현재 장애인과 충청도 사라은 똑같은 심정"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이 공약으로 세종시를 약속했는데 수정하려고 하고 있다. 장애연금도 마찬가지다. 약속을 했으면 지켜야하는데 이렇게 말을 바꾸려고 하면 되는가"라고 2일 말했다.

변 위원장은 국회 본청 보건복지가족위원장실에서 전국 장애인단체 대표단과 면담을 갖고 "세종시도 원안대로 추진해야하고, 장애연금도 원안대로 추진해야한다"면서 "이것은 똑같은 문제"라고 강조했다.

변 위원장은 "4대강 사업 때문에 장애인복지예산이 깎여나가고 있는데, 이 문제에 대해서 최선을 다해서 여야의원과 협의해서 노력하겠다"고 4대강사업에 장애인정책이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변 위원장은 반토막난 장애연금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변 위원장은 "내가 부탁하고 싶은 것은 보건복지가족위 23명 중에서 13명이 한나라당 의원들로 과반수가 넘는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를 찾아가서 강력하게 얘기를 해 달라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변 위원장은 "나는 얘기를 듣지 않아도 잘 알고 있다.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여러가지 사항을 심재철 위원장(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잘 알고 있으니 심 위원장과 협의해 달라. 설마 심 의원이 비장애인 편을 들겠느냐"고 말했다.

이번 면담에는 장애인단체측에서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채종걸 상임대표와 서인환 사무총장,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권인희 상임공동대표와 김동범 사무총장, 한국농아인협회 변승일 회장,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김정록 회장,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장명숙 상임대표 등이 참석했다.

전국 장애인단체 회원 1만1천여명(주최측 추산)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부터 국회의사당 인근 산업은행 앞에서 장애연금 확보를 위한 전국결의대회를 개최, MB정부에 장애인들의 현실에 맞는 장애연금의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변웅전 위원장은 2일 장애인단체 대표단과 만나 장애인단체측에서 제시한 장애연금예산 확보안에 대해 적극적인 노력을 약속했다.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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