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9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개회식에서 정진택(전자출판, 남)선수와 김경숙(양복, 여)선수가 대표 선수 선서를 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40개 직종에 4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23일까지 진행된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장애기능인들의 축제, ‘제39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20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3일까지 4일간 열전에 돌입했다.

고용노동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가 함께 준비한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 대표선수 400명이 참가해 가구 제작, 귀금속공예 등 정규직종 19개, 시범직종 12개, 레저 및 생활기능 직종 9개 등 총 40개 직종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룬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19년 제36회 전라북도 대회 이후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지방자치단체와의 공동 주최가 재개되어, 장애인 기능인력의 인식개선을 위한 지역 축제로서의 대회 개최 의미를 회복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철저한 방역관리로 기능경기뿐 아니라 장애인 문화예술단 공연, 장애인 인식개선 퀴즈, 체육체험 및 장애인고용정책 토론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장애인 기능축제의 장(場)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지역대회를 거쳐 전국대회에 출전하는 선수의 포부도 남다르다. 기능경기대회 수상으로 취업을 꿈꾸는 선수, 지역을 넘어 전국 으뜸을 꿈꾸는 선수, 자신을 믿고 지지해준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선수 등 각자의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정규직종 입상자에게 금상 1200만원, 은상 800만원, 동상 400만원, 장려상 100만원, 시범직종 입사자에게는 금상 600만원, 은상 400만원, 동상 200만원, 레저 및 생활기능 직종 입장자에게는 금상 200만원, 은상 100만원, 동상 60만원의 상금이 각각 지급된다.

또한, 입상자에게 해당 직종 국가기술자격 기능사 필기 및 실기시험 면제 혜택과 제11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 자격도 함께 주어진다.

고용노동부 이정식 장관은 “기능경기대회는 장애인 스스로 자신의 직업능력을 키워 안정된 일자리를 가지기 위한 아름다운 도전의 장”이라면서 “장애인들이 일자리를 통해 행복한 삶을 누리고, 이로 인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잘 사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노동시장에서 더 많은 장애인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해 이들의 노력을 응원하겠다”라며 “2023년도 장애인 고용 관련 예산을 9.1% 증액해 장애인고용장려금 인상 등 장애인 고용 사업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기업수요와 연계한 훈련을 제공하는 디지털 맞춤훈련센터를 확충하여 장애인 직업능력 향상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장애인 고용정책의 중장기 계획인 ‘제6차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 기본계획(2023~2027년)’에 이러한 정책 방향을 담아 올해 발표하고, 5년간 성실히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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