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보르도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에서 우리나라가 6연패의 신화를 달성했다.ⓒ에이블뉴스DB

우리나라 선수단이 ‘6연패 신화’를 기록한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가 2년째 멈춰 있다. 당초 2020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제10회 대회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개최가 무산된 것.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는 1981년 UN에서 정한 세계장애인의 해를 기념해 장애인의 기능향상과 고용촉진, 직업능력에 대한 인식개선을 목적으로 4년마다 열리는 국제 행사다.

우리나라는 6년 전인 지난 2016년 3월 24일부터 26일까지 프랑스 보르도에서 개최된 ‘제9회 보르도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에서 39개 직종, 총 39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금메달 14개, 은메달 8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1995년 호주 퍼스에서 열린 4회 올림픽을 시작으로 제9회 대회까지 통산 7회 우승, 6회 연속 우승의 쾌거를 이뤄낸 장애인 기능강국으로서 국제적 위상을 높여온 것.

입상자에게는 일시금으로 지급되는 상금과 이후 20년간 기능장려금을 지급해 장애인의 기능연마를 지원했다. 특히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올해부터 상금 및 기능장려금을 비장애인 대회 수준으로 인상해 장애인의 기능 연마를 더욱 촉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2016년 제9회 보르도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회화 직종에 참가한 지적장애인 이용우 선수 경기 모습.ⓒ에이블뉴스DB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과 전쟁으로 우리나라 선수단의 7연패 도전이 멈춰 있다.

3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따르면,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주최 기관인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연합(IAF)은 올해 예정됐던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러시아 모스크바 개최 취소를 결정했으며, 대체 개최국 선정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4개국이 희망했으며, 빠르면 내년 상반기 개최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최국가 변동에 따라 경기직종도 변경될 수도 있다.

공단 관계자는 “현재 4개국이 희망했고, 회원국의 의견을 물어보고 최종 결정될 것”이라면서 “아직 대회 개최와 관련한 사항은 결정된 것이 하나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공단은 지난해 11월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선수 선발전을 개최해 총 32명의 대표선수를 선발한 바 있다. 대회 개최가 결정되고 난 뒤, 훈련을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제39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9월 중 제주도에서 개최된다. 직종별 입상자에게는 국제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지만, 국제대회 연기로 인해 올해 전국대회 입상자는 차기대회부터 자격이 주어질 계획이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