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박마루 의원이 지난 11월28일 제271회 정례회 본회의 시정 질문에서 서울시 중증장애인과 여성장애인의 고용 문제를 질타했다.ⓒ박마루의원실

서울시의회 박마루 의원이 지난 11월28일 제271회 정례회 본회의 시정 질문에서 서울시 중증장애인과 여성장애인의 고용 문제를 질타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서울시 본청 및 사업소의 중증장애인 고용률은 22.3%, 자치구의 중증장애인 고용률은 30.5%, 산하기관의 중증장애인 고용률은 15.6%, 교육청의 중증장애인 고용률은 40.1%로 집계됐으며, 이 중 1급 장애인의 고용률이 3%에도 미치지 못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1급 장애인을 단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은 기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대적으로 기능 손상이 적은 경증장애인 위주로 고용이 이루어지고 있어 중증장애인의 취업이 원천적으로 차단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여성장애인의 고용률은 서울시 본청 및 사업소 13.1%, 자치구 23.4%, 산하기관 6.6%, 교육청 40.4%에 그쳐 여전히 고용구조에서 여성장애인이 제외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박 의원은 “서울시가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준수하려고 노력한 결과 의무고용률은 어느 정도 충족되었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중증장애인과 여성장애인의 고용률은 여전히 부진하고 저임금에 단기간 근로 비율이 높다”며 “중증장애인과 여성장애인의 고용이 제외된 상황에서 의무고용률 준수 여부만 따지는 것은 심각한 불균형 고용정책이다. 형평성 있게 일자리가 제공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중증장애인은 일반장애인에 비해 취업이 더욱 어려운 실정이므로,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개입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서울시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중증장애인 및 여성장애인의 고용률 상승과 질 높고 안정적인 일자리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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