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박람회에서 면접을 보는 장애인.ⓒ에이블뉴스DB

하반기 취업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청년장애인들의 성공적인 취업을 위해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가 최근 취업을 위한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가이드북에 담긴 이력서, 면접 전략 등을 소개한다.

■취업으로 가는 첫 길 ‘서류 접수’=이력서는 나의 얼굴이기도 하다. 먼저 이력서 속 사진은 최근 3개월 내의 사진으로 포토샵 처리를 많이 하지 않아야 한다.

호적관계는 장남, 장녀, 차녀, 차남, 그리고 삼남, 삼녀 식으로 기재하고, 학력사항은 정확하게 기입을 해줘야 한다.

경력사항의 경우 어학연수, 특히 해당기업의 업무에 관련된 인턴사원 경력은 구체적으로 기재하고, 지원한 분야의 업무에 필요한 자격증도 꼭 기재해야 한다.

특히 이메일 발송 시 제목과 발신자의 아이디를 이름으로 기재하며, 첨부할 때 문서명을 ‘지원부서명_성명_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로 기재한다.

자기소개서는 면접의 시작이기도 하다. 먼저 성장과정에는 00출생, 0남0녀 등 이런 말들은 절대 쓰지 말아야 한다. 가장 영향을 끼친 인물이나 에피소드를 통해 자아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쳤으며, 그 후에 어떤 식으로 발전했는지 언급한다.

성격의 장단점은 단점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부각, 단점을 어떤 일을 계기로 어떻게 발전적인 방향으로 변화해 가고 있는지를 신뢰성을 줄 수 있도록 설명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원동기. 특정회사나 직종에 대한 목표가 있으면 성장과정과 학교생활, 성격의 장단점 등을 서술하는데 좀 더 논리적인 맥락이 잡힌다. 특히 자신의 소질과 지원 동기를 연결시키는 것도 필수적인 사항이다.

마지막 입사 후 포부는 실현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지원할 기업에 대한 정보를 조사해 현재 기업이 당면한 과제와 발전 방향 등을 알 수 있으며,그런 것을 토대로 자신의 업무 역량 내에서 실현할 수 있는 포부를 현실성 있게 표현하면 된다.

■성공적인 면접 전략은?=면접만 잘 보면 합격이다? 면접은 필요없는 사람을 떨어뜨리기 위한 과정이다. 보수적이며, 차분하고 깔끔한 사람, 진지한 사람을 더 좋아하는 것이 진실.

특히 인사담당자가 선호하는 이미지는 성실성, 협동심, 인간관계의 원만성이며 이와 반대로 자신감 없는 태도, 면접 목적이 불분명한 태도, 표현력이 결여된 모습, 의지가 부족한 모습은 싫어한다.

옷차림은 지원회사의 스타일을 고려하는 것이 우선이며, 셔츠나 블라우스로는 흰색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신발은 항상 짙은 색이어야 하며, 유행보다는 단정하고 청결한 차림새가 좋다.

만약 면접시 장애에 대한 질문을 받을 수 있다. 먼저 발생 원인에는 솔직하고 사실대로 답변하는 것이 좋다. 장애의 정도 및 부위에 대해서는 업무수행능력에는 이상이 없다는 것을 강조하며, 일상생활의 불편함에서도 어려움이 없고 성실함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

장애로 인한 업무수행능력에 있어서도 원할히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증명해보이면 된다.

주의사항으로는 10분 내지 15분 일찍 도착해야 하고, 시선을 다른 방향으로 돌리거나 발장난이나 손장난을 하지 말아야 한다. 자신 있다고 너무 큰소리로, 너무 빨리, 너무 많이 말하는 것도 좋지 않다.

■알아두면 좋을 노동법=취업을 하기 전 간단한 노동법도 알아두면 좋다. 먼저 임금이다. 현재 2014년 기준 최저임금은 시급 5210원, 월급 108만8890원이다. 통상임금은 연장, 휴일, 야간근로수당, 해고예고수당, 연차유급휴가수당 등의 산출기초가 된다.

퇴직급여의 경우 일반 근로자인 경우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에 따른 퇴직금, 확정급여형 퇴직연금, 확정기여형 퇴직연금을 의미하며, 1년 이상 근무하고 퇴직하면 누구나 퇴직급여를 받을 수 있다.

연봉계산도 연봉 또는 월급의 세부내역을 확인해야 한다. 연봉을 알고 입사했더라도 기본급과 식대, 연차수당 등을 모두 합친 금액을 연봉이라고 하는 경우나 퇴직금도 포함이라고 하는 회사도 있기 때문에 세부내역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또한 상시 근로자수 5인 이상의 회사는 연차휴가(연차수당)가 존재한다. 1년간 80% 이상 출근을 하면 1년간 15일(2년에 1일씩 가산)의 연차 휴가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1년 미만 재직기간에 사용한 연차휴가일수는 15일에서 공재한다.

산재보험은 산업재해를 당한 근로자들에게 신속하게 보상하고 재해근로자가 제대로된 치료를 받아 다시 산업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국가에서 만든 사회보험이다.

업무상 사유에 의해 4일 이상의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 혜택이 가능하다. 산재보험은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장은 가입의무, 사업장 내에세 근로자의 과실로 인한 사고여도 무조건 사업주 책임이다.

또 장애인근로자들이 가장 많이 당하고 있는 임금체불. 사용자는 근로자의 퇴직일로부터 14일 이내에 임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 임금이 체불됐다면 민사소송, 사업주에게 직접 요구, 사업장 소재의 관할 지방고용노동청에 진정서를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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