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근로자문화제 시상식에서 대회사 하는 김광환 회장. ⓒ장애인고용안정협회

장애인근로자들의 근로 의욕을 고취시치고, 문화예술 역량을 계발하기 위한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이하 장고협)는 28일 오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이재갑 고용노동부 차관을 비롯한 정·관계 및 장애인단체 등 총 80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2012 제13회 전국장애인근로자문화제 시상식’을 개최했다.

장고협 김광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장애인고용률이 증가하는 만큼 장애인근로자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며 "장애인근로자들이 일과 문화 예술적 역량 발휘를 통해 우리사회에 일조할 수 있게 장애인근로자문화제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명이후 첫 행사에 나선 이재갑 고용부 차관은 치사를 통해 “장애인근로자문화제는 해마다 발전을 거듭하며 장애인도 다양한 가능성을 가진 근로의 주체임을 사회에 알려왔다”며 “문화제가 장애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장애를 더 이상 차별이 아닌 다양성으로 이해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새누리당 김정록 의원은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라고 알려진 이희아씨가 노력하고 도전하는 정신을 보며 감동스럽고 이는 삶의 지침이 된다. 석창우 화백 또한 의수로 세계무대에서 활동하는 모습은 장애인에게 큰 감동을 준다고 생각한다”며 “장애인이 우뚝 설수 있는 기회를 계속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시상식에서는 총 4개 부문(운문, 산문, 컴퓨터그래픽/동영상, 사진)에서 금, 은, 동상 각 1편과 가작 5편, 입선 12편 등 총 80편의 입상자가 영광을 차지했다.

운문 부문에서는 김동옥(지체장애)씨의 ‘곶감’, 산문 부문은 윤현희(지체장애)씨의 ‘쓰윽’, 컴퓨터그래픽/동영상 부문은 박민(뇌병변장애)씨의 ‘굴러가는 사람들’, 사진 부문에서는 김호기(지체장애)씨의 ‘내 마음은 점프셧이다’가 각 부문 금상의 영예를 안았다.

‘곶감’을 통해 대중의 정서를 잘 그려낸 운문부문 수상자 김동옥씨는 “계절은 여름으로 치닫는데 아직 마음에서 가을 같은 스산함이 사라지지 않는 것은 어머님에 대한 그리움”이라며 “금상이라는 큰 상을 받으니 좀 더 일찍 어머님께 기쁨을 드리지 못한 것이 아쉽고 송구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전국장애인근로자문화제는 1부 시상식을 마친 후, 2부 행사로 전국장애인근로자가요제를 개최해 본선진출자 15명의 숨 막히는 경쟁이 펼쳐졌다.

자리에 참석한 새누리당 김정록 의원.ⓒ에이블뉴스

시상식에 앞서 식전공연을 펼친 K브라스밴드.ⓒ에이블뉴스

전국장애인근로자문화제 시상식에서 고용노동부 이재갑 차관(왼쪽)이 컴퓨터그래픽 부문 금상수상자 박민씨에게 꽃다발을 수여하고 있다.ⓒ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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