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경남의 대표 향토기업 중 하나인 ㈜무학(회장 최재호)이 도내 처음으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 사업장'을 만든다.

㈜무학은 장애인의 고용 확대를 위해 내년 중에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을 만들기로 하고 28일 장애인 고용촉진공단 경남지사와 이를 추진하기 위한 협약을 맺는다고 24일 밝혔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은 장애인 고용의무가 있는 사업주가 일정한 요건을 갖춰 자회사를 만들면 자회사에서 고용한 장애인을 모회사에서 고용한 것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기업이 자회사 표준 사업장을 만들면 장애인 직원이 전혀 없어도 의무 고용률을 달성할 수 있게 되며 정부는 설립자금을 지원하는 등의 인센티브도 준다.

현행 `장애인 고용 촉진 및 재활법'은 50인 이상이 일하는 사업장에는 직원 5% 범위에서 일정비율 이상의 장애인을 고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미 6명의 장애인을 고용해 의무고용율을 유지하고 있는 무학은 자회사도 100% 출자해 만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학 관계자는 "현재는 생산인력 파견, 유지보수, 경비 등의 직무에 10여명 정도의 장애인을 채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관계기관과 논의를 거친 뒤 구체적인 내용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지난해 1월에 포스코가 설립한 `포스위드'가 최초이며 무학이 만들 사업장은 전국에서 19번째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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