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 ⓒ에이블뉴스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이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양경자 이사장의 자진 사퇴를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달 24일 성명서를 통해 양경자 이사장 사태에 대해 ‘장애계를 무시한 낙하산 인사’라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의 장애인당사자 선임을 주장한 바 있는 이 의원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직원 명의로 발표된 입장문에 대해 비판했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장애인계를 비롯해 이제는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에서조차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며 “정작 양경자 이사장은 전혀 미동도 하지 않은 채 오히려 장애인고용공단 직원명의의 양경자 이사장 옹호성명을 발표하는 등 자리보존에 애쓰고 있는 형국”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의원은 “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장애인당사자로 선임되어 장애계와의 협력관계를 통해 장애인고용활성화에 크게 기여해왔으며 또한 장애인들은 장애문제에 대한 전문성과 비전을 가지고 장애문제에 대한 진정성 있는 이해가 있었기 때문에 공단을 믿고 의지해왔던 사실을 주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햇다.

이 의원은 또 에이블뉴스에 보도된 장애인계 전문가의 기고글을 예시로 제시하며 “이명박 정부가 장애인 고용문제를 다루는 대표기관 이사장에 장애문제에 대한 전문성도 진정성도 없는 비장애인 정치인을 선임시켜놓은 것은 장애인들의 의견을 완전히 무시한 처사로 장애인을 홀대하고 차별하는 것”이라고 정권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다.

이 의원은 “장애인문제는 현장에서 다른 취급을 받고 소외당하고 차별받아보지 못한 사람은 장애인을 이해할 수도 장애인문제에 진정성을 가질 수 없다”며 “장애인고용문제는 단순한 고용문제가 아니라 장애인을 위해 어떤 자리를 만들고 어떻게 고용하느냐가 중요하다. 그래서 장애인의 현실을 피부로 느끼고 어려움을 겪어본 사람이 필요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이 의원은 “양경자 이사장은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맞는 일이고, 정부는 장애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이사장 선임을 즉각 취소하고 장애인으로 다시 선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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