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생산제품. ⓒ(주)우림

앞서 거론한 ‘아름그린영농조합법인’에 이어 마지막으로 지역수출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논산시 연무읍 소재 ‘(주)우림’을 소개하고자 한다.

(주)우림은 PP(Polypropylene) 포장재를 생산하는 화학기업으로 생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쌀포대, 비료포대 등 각종 포대를 제작해 굴지의 석유화학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주요 거래처로는 금호석유화학(주), 대한유화(주), 제일모직(주), 호남석유화학(주), SK(주) 등이며 조달청, 농협에도 공급한다.

PP는 프로필렌을 중합한 플라스틱으로 석유화학 전반에 사용되는 주요 원료 중 하나이다. 원유를 정제하면 나프타가 생산되는데 나프타에서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이 분리된다.

에틸렌을 중합한 PE(Polyethylene)와 PP는 현대생활에 깊숙이 파고들었는데 포장용 랩에서부터 장난감, 장판, 농업용 필름(비닐) 등 다양한 상품의 원료로 쓰인다.

이처럼 석유화학산업은 과거 경제개발계획 시절부터 내수와 수출의 일등공신으로 자리잡았으나 최근에는 값싼 중국산 제품 수입과 원료비 등 제반 비용 상승으로 채산성 악화를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에서도 (주)우림은 1993년 설립 이후 과감한 투자와 기술혁신으로 지역경제의 초석이 되고 있는 바, 2001년에는 충청남도 유망중소기업에, 2005년에는 충청남도 수출기업 구조고도화 사업체에 선정되었다. 2003년에는 포장용 폴리프로필렌 도트인쇄 특허를 출원했고 이후 포대 관련 실용신안을 잇달아 등록했다.

2004년 공단의 표준사업장에 선정되면서부터는 장애인 고용을 통한 비용 절감효과를 보고 있다. 현재 상시근로자 76명, 장애인근로자 26명으로 그 중 중증장애인은 14명에 이른다. 서만석 대표이사는 표준사업장 무상지원금 외에 매년 장애인고용장려금과 고용관리비용을 수령해 기업경영에 큰 도움이 된다고 귀띔한다.

이후 2006년에는 베트남 현지법인 Woolim Vina Corporation을 설립해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으며 같은 해 열린 제43회 무역의 날에 삼백만불 수출탑을 거머쥐기도 했다. 2007년에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이노비즈’에 선정되어 기술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최근에는 장애인복지법 시행령 제28조에 따른 ‘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물품’ 공급자로도 인정받았다. 각종 산업현장 등에서 흔하게 쓰이고 있는 포대지만 (주)우림의 포대에는 무언가 다른 것이 있다. 바로 장애인근로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열성을 다해 만든 제품이라는 것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http://www.woolimind.com 이나 041-742-6161, 02-431-5152(서울사무소) 등으로 연락하면 된다.

참고적으로 내년도 공단의 장애인 표준사업장 사업계획은 1월 중 확정되어 시행될 예정이다. 지원액은 장애인 신규고용 인원에 따라 다른데 10-15명은 3억원, 15-20명은 5억원, 21-25명은 7억원 한도에서 무상으로 지원된다.

장애인 직원수는 최소 10명 이상이어야 하며 상시근로자의 30%를 장애인으로, 그 중 50%를 중증장애인으로 편성해야 한다. 장애인 고용을 통해 기업의 발전과 사회의 성숙을 이끌 사업주 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이 글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대전지사 김건우님이 보내온 기고문입니다. 에이블뉴스는 언제나 애독자 여러분들의 기고를 환영합니다. 에이블뉴스 회원 가입을 하고, 편집국(02-792-7785)으로 전화연락을 주시면 기고를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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