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오대일 기자. ⓒ노컷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31일과 1일 새벽 사이 진압 경찰이 여성 시위대를 군홧발로 짓밟는 장면이 포착돼 경찰의 과잉 진압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위대에 촬영을 당하지 않게 조심하라"는 내용의 동영상이 유포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문제가 된 동영상은 출동을 앞둔 한 전경부대 지휘관이 소속 부대원에게 "촬영을 당하지 않도록 조심하라"며 주의사항을 교육시킨 영상.

이 동영상은 유튜브에 올려진 것으로 "노약자나 여성 장애인을 때리는 모습이 찍히면 우리가 당한다. 그런 모습이 찍히면 빨리 촬영자를 채증하라"는 장면이 담겨 있다.

경찰은 "'시민들과 절대 충돌하지 말라'는 의도와 다르게 영상이 재편집돼 인터넷에 유포된 것으로 본다"며 "정확한 유포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촛불시위 진압 과정에서 경찰이 여성 시위 참가자를 발로 짓밟는 장면 등이 담긴 동영상과 관련해 경찰은 자체 감찰에 나서 관련자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CBS사회부 강인영 기자 Kangin@cbs.co.kr/에이블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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