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원당마을 한옥도서관 전경. ⓒ박종태

서울시 도봉구 원당마을 한옥도서관이 지난 22일 한국건물에너지기술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우수등급 본인증을 받았다.

원당마을 한옥도서관은 총사업비 43억 3500만원이 투입돼 연면적 348.24㎡, 지상1층 단층으로 건립됐다. 중정, 툇마루 등 전통 한옥 설계양식으로 품위와 멋을 살려 이색 도서관의 풍경을 갖췄다.

23일 원당마을 한옥도서관을 방문해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지,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주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 1곳으로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이동 불편이 따른다. 이를 해결하려면 터치식자동문이나 자동문 2곳을 설치하고, 한곳의 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모두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주출입문 옆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인적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출입구 옆 안내석은 한쪽의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다목적강당 내부의 책상은 높낮이 조절이 되지 않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를 것으로 보였고, 저시력 장애인을 위한 확대경도 비치돼 있지 않았다.

사무실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여닫이다.

도서관 내 책을 검색하는 컴퓨터 책상은 높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없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이용할 수 없다. 어린이실 내부는 높은 턱이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이용할 수 없는 현실이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비장애인화장실 옆에 별도로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다.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 손잡이가 설치된 세면대 밑에는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이 불편할 것으로 보였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도봉구 원당마을 한옥도서관 주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 1곳으로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이동 불편이 따른다. 이를 해결하려면 터치식자동문이나 자동문 2곳을 설치하고, 한곳의 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모두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박종태

도봉구 원당마을 한옥도서관 출입구 옆 안내석은 한쪽의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박종태

도봉구 원당마을 한옥도서관 사무실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여닫이며, 책을 검색하는 컴퓨터 책상은 높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없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이용할 수 없다. ⓒ박종태

도봉구 원당마을 한옥도서관 어린이실 내부는 높은 턱이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이용할 수 없는 현실이다. ⓒ박종태

도봉구 원당마을 한옥도서관 다목적강당 내부의 책상은 높낮이 조절이 되지 않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를 것으로 보였다. ⓒ박종태

도봉구 원당마을 한옥도서관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다.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 손잡이가 설치된 세면대 밑에는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이 불편할 것으로 보였다. ⓒ박종태

도봉구 원당마을 한옥도서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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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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