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부모회 김현아 대표는 “거주시설은 가정에서 일상생활이 어려운 중증발달
장애인들을 위해 국가가 안전하는 곳이다. 이런 곳을 인권침해가 만연한 곳으로 폄하해 폐쇄하고 24시간 돌봄체계도 없는 자립지원주택에서 살아야 한다는 주장은
장애인의 특성과 다양성을 무시하는 것이며,
장애인의 인권을 빌미로 주택사업 등을 하며 이권을 챙기겠단 것”이라 전국
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에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어 “
탈시설의 문제는 당위성의 문제가 아닌 선택의 문제다. 국가가 개인이 가진 거주 이전의 자유를 제한하는 쪽으로 가면 안된다”면서 “시설을 없애는데 혈안이 될 것이 아니라 시설이 필요한 곳에 시설을 세우고 자립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자립정책을 펴나가면 된다”고 피력했다.
한국
장애인복지시설협회 정석왕 회장도 “우리는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거주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입소 대기자를 외면하고 그로 인해 어머님이 가장 사랑하는 자식과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을 통탄하는 것이다. 현재 고령
장애인, 장애아동 등을 가장 잘 돌볼수 있는 시설을 방치하고, 시설을 폐쇄하자고 하는 말도 안 되는 말에 비판하는 것”이라면서 “전장연은 유엔
장애인권리협약을 들먹이면서
탈시설을 주장하지만, 반대로 시설에 살 권리 또한 강제해선 안된다. 시설 또한 선택할 수 있어야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용자부모회와 한국
장애인복지시설협회 등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면담을 통해
탈시설조례 거부권 행사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