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장애벽허물기)이 7일 성명을 내고, 오는 9일 20대 대통령선거날 지상파 방송의 개표방송에 수어통역이 제공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애벽허물기는 “개표방송도 ‘공직선거법’에 의한 선거방송의 일부이므로 선거권이 있는 청각장애인들도 올바로 방송을 볼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면서 “19대 대선 당시에 방송3사 개표방송에 수어통역을 제공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대선 개표방송에서 수어통역을 한 방송사는 없었다”고 비판했다.

2020년 4월 치러진 21대 총선의 개표방송도 마찬가지였다. 이후 장애벽허물기는 지상파방송 3사를 대상으로 국가인권위원회 차별진정을 했고, 이후 2021년 4·7 재보궐선거에서 MBC와 SBS가 일부이지만 개표방송에 수어통역을 제공했다. 반면, KBS는 수어통역을 제공하지 않았고, 같은 해 10월 인권위는 KBS에 개표방송에 수어통역을 제공해야 한다고 권고한 상태다.

장애벽허물기는 “개표방송도 선거방송의 일부다. KBS는 인권위원회의 권고를 수용해 개표방송에 수어통역을 제공해야 한다”면서 “MBC와 SBS도 청각장애인들이 방송내용을 충분히 알 수 있도록 수어통역을 최대한 제공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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