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용산구 용문동어울림센터가 지난 16일 준공식을 갖고, 운영되고 있다.
용문동어울림센터는 주민들의 공유 공간을 제공하고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통합 지원하기 위해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연면적 524.61㎡ 규모로 건립됐다. 각층은 ▲지하1층: 다목적강당, 창고(90.70㎡) ▲1층: 주민자치회 사무실, 라운지(110.83㎡) ▲2층: 작은도서관(115.58㎡) ▲3층: 공유카페(115.58㎡) ▲4층: 강의실(91.92㎡)로 꾸몄다.
또한 한국건물에너지기술원으로부터 지난해 6월 19일 사업계획서나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는 ‘장애물없는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우수등급’을 받았으며, 공사 준공 혹은 사용 승인 후 평가를 통해 최우, 우수, 일반등급으로 나눠 부여되는 본인증을 신청해 심사 중이다.
이에 19일 용문동어울림센터를 직접 방문해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지,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주출입구 출입문이 자동문이 설치돼 있고,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출입하는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불편을 없애려면 터치식자동문이나 자동문 2곳을 설치하고, 한곳의 앞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된다.
주출입구 출입문 옆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된 반면, 인적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1층 안내데스크와 2층 작은 도서관 안내데스크는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을 만들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하다.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설치됐으며,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도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지상1층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출입문도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장애인화장실 내부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는 반면, 휴지걸이는 손이 닿기에는 위치가 조금 높았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데,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지상2층-4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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