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리종합사회복지관 전경. ⓒ박종태

서울시 마포구 염리종합사회복지관이 오는 9일 개관식을 앞두고 있다.

염리종합사회복지관은 예산 223억원을 들여 총 면적 8047㎡,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지난달 관련 시설 입주를 완료했다. 운영은 사회복지법인 대한사회복지회가 맡는다.

또한 한국감정원으로부터 사업계획서나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우수등급을 받았으며, 현재 본인증을 신청해 심사중이다. 본인증은 공사 준공 혹은 사용 승인 후 평가를 통해 최우·우수·일반등급으로 나눠 부여된다.

장애인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지, 5일 염리종합사회복지관을 직접 방문해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주출입문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출입하는데 불편이 없다.

주출입문 옆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된 반면, 인적 서비스를 요청 할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지하1층 안내데스크는 한쪽의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하다.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지하1층 나래홀 강당의 단상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을 위한 경사로가 설치되고 있었다.

지하1층-지상4층 남여장애인화장실은 남여비장애인화장실 옆에 별도로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수 있다. 출입문도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남여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한 반면 휴지걸이는 손이 닿기에는 위치가 조금 높았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지만, 세면대 크기가 작고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의 접근을 방해한다.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설치됐지만,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없었다.

염리종합사회복지관 주출입문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출입하는데 불편이 없다. ⓒ박종태

염리종합사회복지관 지하1층 안내데스크는 한쪽의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하다. ⓒ박종태

염리종합사회복지관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염리종합사회복지관 지하1층 나래홀 강당의 단상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을 위한 경사로가 설치되고 있었다. ⓒ박종태

염리종합사회복지관 남여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한 반면 휴지걸이는 손이 닿기에는 위치가 조금 높았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지만, 세면대 크기가 작고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의 접근을 방해한다. ⓒ박종태

염리종합사회복지관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설치됐지만,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없었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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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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