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하는 모두의 포럼이 20일 ‘군필원팀’ 홍보물 제작자 ‘더 레프트’를 대상으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장애인과 함께하는 모두의 포럼

장애인과 함께하는 모두의 포럼(이하 모두의 포럼)이 20일 ‘군필원팀’ 홍보물 제작자 ‘더 레프트’를 대상으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이재명 지사가 장애로 인해 군대에 다녀오지 못한 약점을 들어 미필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장애인 차별이라는 것.

모두의 포럼은 진정서를 통해 ‘군필원팀’ 제작자가 이재명 지사에게 장애가 있어 군대에 다녀오지 못한 사실이 대통령으로서 중대한 결함이 있는 것처럼 장애를 비하하는 표현을 했으며 SNS에 유포함으로써 장애 혐오를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당한 사유로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비난은 물론이고 군 면제 수단으로 장애를 이용한 것처럼 호도하며 장애가 있는 몸에 대해 마음껏 조롱하는 단초를 제공했다는 주장이다.

또한 지난 19일 ‘장애 혐오를 즉각 중단하고, 2,600만 여성과 260만 장애인들에게 당장 사과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으나 홍보물의 제작자가 활동하고 있는 선거캠프에서는 아무런 반성과 조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모두의 포럼은 “진정을 계기로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비열한 흑색선전에 대해 경계하며 장애 차별에 대한 정당한 문제 제기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이고 자성의 계기로 삼을 것”을 촉구했다.

이어 “인권의식이 높은 국민 다수의 뜻에 부응하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수호하는 정의로운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향후 어떤 장애 차별에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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