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내 관공서 및 공공기관, 도서관, 유관기관 등 사이트 웹접근성 모니터링 비교. ⓒ사)제주장애인인권포럼

제주특별자치도 내 관공서 및 공공기관, 도서관 등 사이트의 장애인 웹접근성을 모니터링한 결과 지난 2016년보다 퇴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제주장애인인권포럼(대표 김성완)은 14일 ‘2021 웹접근성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부터 실시됐으며 2016년 조사했던 도내 관공서 및 공공기관, 도서관, 유관기관의 사이트 121개 중 폐쇄 및 접속 불가한 10개를 제외한 111개 사이트를 선정해 평가했다.

조사의 주목적은 공공영역에서 장애인의 정보 접근권이 과거와 비교해 어느 정도 보장되고 있는지의 변화추이를 알아보기 위함이다.

평가는 웹 접근성 품질인증기관으로서 국가 공인 웹 접근성 품질인증 마크(WA인증마크)를 부여하고 있는 ㈜웹와치가 설계한 평가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이미지 대체텍스트 제공, 동영상 대체수단 제공, 키보드 접근성 보장, 주 메뉴 및 본문 접근성, 웹 애플리케이션 접근성, 온라인 서식 레이블 제공, 논리적 순서의 콘텐츠 구성, 사용자 요구에 따른 실행, 반복영역 건너뛰기 링크 제공, 페이지 및 프레임 제목 제공 등 항목을 평가했다.

조사결과를 보면 전체적으로 장애인 차별 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웹 접근성을 확보해야 하는 관공서와 공공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웹 접근성이 과거보다 퇴보된 것으로 조사됐다.

평가대상 전체 111개 사이트의 평균 평점은 75.1점(C등급)으로 2016년 조사에서 81.7점(C등급)을 받은 등급은 유지하고 있으나 평점에서 이전보다 떨어져 전반적으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기에 불편하고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웹 접근성이 양호한 수준인 B등급 이상의 사이트는 44개로 전체 사이트 중 39.6%에 해당, 과거 16년 조사 시 62.8%와 비교하면 양호한 수준의 사이트가 줄어들었고 중증장애인이 웹사이트를 이용하기 불가능한 수준인 E, F등급 사이트는 25개(22.5%)로 2016년보다 14%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김성완 대표는 “우리의 일상에 갑자기 찾아온 코로나19로 인한 펜데믹 상황 속에서 장애인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의 대면 생활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인해 비대면화 되고 있으며 그 속에서 웹상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감히 엄청난 정보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조사에서처럼 공공영역의 기관들조차도 웹 접근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으면 정보 취약계층들의 고립은 더욱 심화 될 수밖에 없을 것이며 각 기관에서 정보 취약계층의 정보 접근권에 대한 인식교육과 보편적인 정보 접근을 위한 웹페이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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