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캡쳐. ⓒ청와대 홈페이지

지역 식당 앞 보행도로에 불법으로 설치된 외부 테이블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이동권을 가로막고 있지만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토로가 국민청원에 올라왔다.

뇌병변장애인인 청원인은 지난달 31일 ‘저두 힘들어요. 이기주의적인 개인 식당업 소들을 관할 구청에서 시민이 불편 안 할 수 있도록 제발 단속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의 문을 두드렸다.

장애로 인해 보행을 전혀 할 수 없어 휠체어를 타고 다녀야 한다는 청원인은 집 인근 곱창골목의 뒷골목을 자주 지나다니는데 식당들이 외부에 테이블을 피고 손님을 받아 이동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한번은 식당 외부에 놓인 테이블을 피하려다가 뒤에 오는 차를 피하지 못하고 빵빵거리는 클락션 소리에 놀라 휠체어에서 떨어지기까지 했다고도 했다.

청원인은 “이 상황에 대해 경찰에 신고도 해보고 해당 구청과 시청에 민원까지 넣었지만, 단속 민원을 아무리 청해도 지금까지 상황이 그대로 인 것은 경찰도 구청도 단속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게 밖에, 그것도 보행도로에 테이블을 깔고 장사하는 것은 불법 아닌가? 이동할 수 있는 보행도로까지 못 다니게 하는 행태에 해당 가게는 규율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 곳인지 의문”이라면서 “걱정 없이 내가 다닐 수 있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해당 국민청원은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며, 참여 링크는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9873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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