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 자격평가사업단과 시각장애인권리보장연대, 우리동작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은 지난 8일 중증 시각장애인 컴퓨터활용능력 1급 시험 응시 관련 협의회를 진행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대한상공회의소 측 자격평가기획팀장, 시험 출제위원, 감수위원이 참가했으며, 시각장애인권리보장연대 정책위원장(실로암장애인자립생활센터 남정한 소장), 우리동작장애인자립생활센터, 스크린리더 개발업체((주)엑스비전테크놀로지)가 자리했다.

이 자리에서 시각장애계는 컴퓨터활용능력1급은 취업이나 승진에 꼭 필요한 자격으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시각장애인도 응시해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정당한 편의제공이 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스크린 리더로 응시할 수 있도록 대체문제를 제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출제위원은 ‘시각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동일한 시험으로 직무에 필요한 능력을 검정 받아야 한다’고 말했으나, 시각장애계에서는 ‘시각장애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하고 ‘동일한 시험 문제가 아니라 시각장애인도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대체문제를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시험의 출제 단계에서부터 시각장애당사자가 참여해 시각장애의 특성을 반영한 문제가 출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러한 요구들에 대해 대한상공회의소에서는 출제위원, 감수위원과 함께 내부적으로 추가 회의를 거쳐 반영될 수 있도록 답했다.

이에 시각장애인권리보장연대 관계자는 “2주 이내에 내부회의를 거쳐 해결진행과정을 알려줄 것을 요구했다”면서 “중증시각장애인도 컴퓨터활용능력1급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정당한 편의제공이 이루어 질 때까지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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