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인 윤정기 씨는 “정부가 영화계를 지원하고자 할인권을 풀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정부의 지원이니
청각장애인 관객도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한글 자막이 제공될지도 모른다는 일말의 기대감으로 표를 구했지만 기대와는 달리 한글 자막 서비스는 전혀 제공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청각장애인들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헌법이 보장하는 문화생활을 누릴 권리가 있다”면서 “영화관계 기관과 정부는 평상시에도 자유롭게 영화를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피력했다.
진정인 이미경 씨는 “정부가 장애인 영화관람 지원사업을 시작한지 15년이 지났다.
청각장애인의 환경은 많이 좋아졌고 영화관람 환경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여전히 제한적이라 답답할 때가 많다”고 토로했다.
이어 “헌법에는 누구나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는 것을 명시하고 있고 정부는 이를 보장할 책무가 있지만 현재 영화관람 환경은 정부와 영화관이 나와 같은
청각장애인을 차별하고 있는 것이다”며, “
청각장애인도 영화관객이고 대한민국의 국민이다. 우리도 자유롭게 영화를 보고 행복해지고 싶다”고 호소했다.
동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 오병철 소장은 “자막이 보편적으로 제공되는 외국영화와 달리 한국영화는 자막이 없어
청각장애인들은 오히려 한국영화를 보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특정한 영화만 지원돼서 보는 것이 아닌 자유롭게 영화를 보는 것이다. 이제
청각장애인들의 자유로운 영화 관람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