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5부제 시행 포스터.ⓒ식품의약품안전처

서울지역장애인소비자연대(서울소비자연대)가 18일 성명을 내고,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현 정부의 ‘마스크 5부제’는 장애인을 배제하는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지난 5일부터 시행된 마스크 5부제는 출생연도의 끝자리를 기준으로 하여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부제로 나눠서 구매할 수 있고, 주중에 구매하지 못한 자는 주말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장애인은 해당 날짜나 주말에 본인이 직접 구매하거나 대리인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서울소비자연대는 “장애인이 접근 가능한 동네 약국을 찾는 것이 매우 어렵고, 접근 가능한 약국을 찾아도 긴 줄을 뚫고 마스크를 사는 것은 중증장애인에게는 쉽지 않다”면서 “방법은 대리인에게 부탁하는 것인데, 이 또한 그 대리인과의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쉽지 않다.장애인 소비자의 권리를 박탈하는 것을 넘어 배제하며 더 나아가 중증장애인의 생명권마저 위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서울소비자연대는 ▲각 동네별로 장애인 접근 가능한 약국을 조사, 휴대폰 어플로 제공 ▲ 장애유무를 확인한 후, 마스크를 직접 온라인 구매할 수 있는 휴대폰 어플 개발·보급 ▲각 동별 주민센터를 통한 마스크 직접 구매 등을 요구했다.

서울소비자연대는 “이번 코로나19 사건뿐만 아니라, 언제 닥치질 모르는 의학적 재난에 가장 취약한 장애인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장치”라면서 “외국은 이미 장애인 재난에 대한 매뉴얼과 그에 대한 시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이에 대한 대책들이 전무하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장애인 재난에 대한 대책들을 작은 것부터 즉각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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