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북부경찰서 전경. ⓒ포항북부경찰서

심부름을 제대로 못한다는 이유로 지적장애인을 화장실에 가두고 마구폭행한 이웃주민이 경찰에 입건됐다.

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지적장애인 A씨(50)를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웃주민 B씨(49)를 구속하고 폭행에 가담한 C씨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새벽 3시경 포항 북구 죽도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조씨를 화장실에 가두고 폭행을 했다. 폭행을 당한 조씨는 폭행으로 인해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다.

B씨(구속)은 이웃주민으로 평소에 조씨에게 일상생활에서의 심부름을 시키곤 했다. 사건 당일 “술을 사오라”고 심부름을 시켰지만 늦게 도착하자 조씨를 화장실에 가두고 C씨를 비롯한 4명이 폭행을 하게 된 것이다.

앞서 지난 3월에도 B씨 등은 A씨를 마구때려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야만스러운 행위는 조씨와 교류를 하는 이웃주민의 신고로 인해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경찰조사에서 “폭행한 적이 있다”라면서 일부 혐의를 인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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