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광화문역 해치마당에서 진행된 집중결의대회.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소속 회원들이 박근혜 대통령 즉각퇴진과 국정농단 민생복지 파탄 공동주범 새누리당 즉각 해체를 촉구하고 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장애인들이 제24회 세계장애인의 날을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의 날로 명명하고 1박 2일간의 퇴진투쟁에 돌입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는 2일 광화문역 해치마당 앞에서 1박 2일 집중 결의대회를 갖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이 복지다. 박 대통령과 국정농단 민생복지 파탄 공동주범 새누리당은 즉각 해체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집중투쟁은 지난 11월 30일부터 광화문역 해치마당에서 진행되고 있는 박근혜 정권 즉각퇴진과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3박 4일 집중투쟁의 일환이다.

전장연에 따르면 오는 3일은 국제연합 (United Nations, 이하 UN)이 제정한 세계장애인의 날이다. 정치·사회·경제 등 모든 면에서 장애인들의 사회통합의 당위성을 알리기 위해 1992년부터 지켜지기 시작했고, 올해로 24년이 되는 해이다.

그러나 이렇게 제정된 세계장애인의 날 정신은 한국에서 찾을 수 없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장애인 복지예산은 늘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이렇다보니 “높은 생활수준과 완전고용, 경제적·사회적 진보와 개발조건”은 말뿐이고, 현실과는 동떨어진 허망한 구호라는게 이들 단체의 주장이다.

특히 광화문역 지하농성장에서는 장애인들이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 폐지를 촉구하며 1565일째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박근혜 정부는 이에 대한 응답을 하지 않고 있다.

장애등급제를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던 박근혜 대통령은 말을 바꿨다. 박 대통령이 취임한 시기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로 인해 열세명의 장애인이 집에서 불타죽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전장연은 "오늘 24회 세계장애인의 날을 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로 선언한다"면서 "우리는 장애인과 가난한 사람들을 죽게하는 박근혜 정권과 2017년 새해를 맞지 않기 위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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