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신종합사회복지관 전경. ⓒ박종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신종합사회복지관(이하 행신복지관)이 지난 10월 31일 대지면적 5488㎡, 연면적 1만5천318㎡, 지하2층~지상 5층 규모로 준공했다.

행신복지관에는 ▲지하1층~2층: 주차장과 다목적 강당, 탁구장, 당구장 ▲지상1층: 발달장애인을 위한 주간보호센터, 시민건강센터 ▲지상2층: 평생학습센터, 헬스장 등 운동시설, 장난감 도서관 ▲3층: 도서관, 카페, 청소년상담실 ▲4층: 가족상담실, 노인대학강의실, ▲5층: 식당·요리교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3년 전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우수등급 받았으며, 본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비인증은 본인증 전에 사업계획서 또는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진다. 본인증은 공사 준공 혹은 사용 승인 후 평가를 통해 최우수등급, 우수등급, 일반등급으로 나눠 부여된다.

1일 행신복지관을 방문, 장애인들도 불편할 수 이용할 수 있을 지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했다.

건물 입구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행신복지관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이 설치됐는데 재질이 세제로 세척할 경우 판의 휘어지고, 햇빛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잔금 발생 및 색상이 퇴색되는 등 변형될 수 있는 폴리카보네이트다.

점자안내판 안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음성안내기가 양호하게 설치된 반면,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었다.

건물 내부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양쪽 손잡이에 모두 설치된 곳도 있었지만, 한쪽 손잡이에 설치된 곳도 있어 문제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지하2층, 지상1층~4층에 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터치식자동문으로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출입이 편리하다. 반면 5층에는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터치식자동문으로 마련돼 있다.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공간이 넓은 것은 물론 세면대 손잡이가 상하가동식으로 설치돼 있어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휴지걸이는 용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됐으며, 용변기 양옆에 손잡이도 양호하게 설치됐다. 반면 용변기 등받이와 비상호출벨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성비장애인화장실 소변기에도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각 실에는 출입문 옆에 실과명 점자안내판이 양호하게 설치됐지만 앞바닥에 점자블록 없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건물 내부에 기둥의 경우 모서리가 날카로워 부딪쳐 다칠 위험이 있어 모서리보호대를 설치해야한다. 또한 행신복지관 내 각층 난간은 발달장애인이 난간을 닫고 사다리처럼 올라 갈 수 있어 매우 위험해 보였다.

화재 등 재난 시 탈출할 수 있는 구조대가 베란다에 설치돼 있지 않고 건물 내부에 설치돼 있었다.

한편 총 4대의 엘리베이터 버튼 밑에는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었다.

행신복지관 공사 관계자는 “장애인화장실 내부 등 지적된 사항은 BF 본인증 심사 때 설치 요청이 있으면 그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물 입구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행신복지관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이 설치됐는데 재질이 세제로 세척할 경우 판의 휘어지고, 햇빛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잔금 발생 및 색상이 퇴색되는 등 변형될 수 있는 폴리카보네이트다. 점자안내판 안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음성안내기가 양호하게 설치된 반면,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었다. ⓒ박종태

화재 등 재난 시 탈출할 수 있는 구조대가 베란다에 설치돼 있지 않고 건물 내부에 설치돼 있었다.ⓒ박종태

건물 내부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양쪽 손잡이에 모두 설치된 곳도 있었지만, 한쪽 손잡이에만 설치된 곳도 있어 문제다. ⓒ박종태

건물 내부에 기둥의 경우 모서리가 날카로워 부딪쳐 다칠 위험이 있어 모서리보호대를 설치해야 한다.ⓒ박종태

행신복지관 내 각층 난간은 발달장애인이 난간을 닫고 사다리처럼 올라 갈 수 있어 매우 위험해 보였다. ⓒ박종태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공간이 넓은 것은 물론 세면대 손잡이가 상하가동식으로 설치돼 있어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휴지걸이는 용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됐으며, 용변기 양옆에 손잡이도 양호하게 설치됐다. 반면 용변기 등받이와 비상호출벨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남성비장애인화장실 소변기에도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박종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지하2층에 설치된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내릴 수 있는 공간이 한쪽에만 마련돼 있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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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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