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선 동대입구역에서 장충체육관 연결 통로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박종태

서울메트로의 3호선 동대입구역에서 장충체육관으로 연결된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고장이 나 멈춰 섰다가 다시 재가동에 들어갔다.

엘리베이터는 지난 22일 첫 운행을 시작했지만, 6일째인 27일 오전 부품 고장으로 사용이 중단됐다.

이 엘리베이터는 장충체육관의 지하 1층과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을 휠체어 장애인 등이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설치됐다.

서울메트로는 28일 오후 3시께야 엘리베이터 수리를 완료하고, 운행을 재가동했다.

서울메트로 담당자는 “앞으로 장애인들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엘리베이터 운행후 6일만에 고장으로 엘리베이터가 멈춰섰다. ⓒ박종태

동대입구역 엘리베이터 고장 수리역사작업일지.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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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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