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2길 소재 메가박스 안산중앙의 장애인화장은 영화관이 있는 9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중간에 남녀공용으로 설치됐다.

지난 18일 방문했을 때 내부는 공간이 좁고 비상호출벨, 휴지걸이, 세면대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용변 후 자동 물 내림 센서도 없었으며, 용변기 손잡이 때문에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이 불가능했다. 더욱이 청소도구함이 즐비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미설치됐다.

메가박스 안산중앙의 장애인화장실은 남녀공용으로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이다. ⓒ박종태

메가박스 안산중앙 남녀공용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간이 좁고 비상호출벨, 휴지걸이, 세면대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용변 후 자동 물 내림 센서도 없었으며, 용변기 손잡이 때문에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이 불가능했다. 더욱이 청소도구함이 즐비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박종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미설치됐다.ⓒ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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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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