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톨게이트 모습.ⓒ에이블뉴스DB

지체장애인 A씨는 10년 이상 7인승 차량을 이용하다가 얼마 전 6인승 차량으로 바꿨다.

하지만 동사무소에서 6인승 차량은 통행료 할인 대상이 아니라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답변을 받은 것.

이에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은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대상에 6인승 차량이 적용이 될 수 있도록 현행법상 대상 범위 확대를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한국도로공사는 대중교통의 이용이 쉽지 않은 장애인의 최소한의 이동권 보장을 지원하기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50% 감면하고 있다.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은 등록된 장애인자동차 표지가 부착된 차량에 장애인이 탑승해 유효한 할인카드를 제시할 때에 적용된다.

그동안 국내 자동차 시장은 5‧7‧9인승 차량이 주로 판매됐으며, 최근 레저용 차량의 활용도가 높아짐에 따라 6인승 차량이 추가됐다. 지난해 6인승 차량인 현대 맥스크루즈는 1만506대가 판매되었고, 레저용 차량은 전년 대비 23.3% 증가하는 등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유료교통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대상 차량은 ‘배기량 2000cc 이하의 승용자동차’이거나 ‘승차정원 7인승 내지 10인승의 승용자동차’또는 ‘승차정원 12인승 이하의 승합자동차’ 등의 기준에 해당하는 비 영업용차량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 규정은 2005년 1월 11일에 신설된 것으로, 차량기종이 다양화된 현재의 상황을 아직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솔루션 관계자는 “규정으로 인해 휠체어 탑재 등을 위해 6인승 차량을 구입한 장애인의 경우 통행료 할인 대상에서 제외되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경제적 부담이 더해지고 사회활동이 제한되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며 “6인승 차량도 통행료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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